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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노동안전
2023.01.25 17:23
오는 1월 27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1년을 앞두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나서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이라며 법 개정을 시사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개정하고 ‘기업 자율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나섰다. 사실 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지우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산업재해 사망자의 절반인 400명 가량이 사망하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달랐다. 건설노동자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시행된 적조차 없다”고 지적한다.1월 25일, 대한건설협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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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3.01.19 15:12
1월 19일, 서울경찰청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실과 지부 산하 서남지대‧서북지대‧동남지대‧동북지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번 압수수색에 앞서 지난 18일 국토교통부는 LH 현장의 건설노조 불법행위가 확인됐다며 보도자료를 뿌리며 탄압 분위기를 조성했고, 같은 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은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건설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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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비정규직
2023.01.18 18:28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가정과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노동자들입니다.”한겨울 찬바람이 몰아치는 제주도 거리에 선전 방송이 쉴새없이 울려 퍼졌다. 그 주인공은 22,900볼트의 전선을 설치, 유지 및 보수하는 배전노동자들이었다. 한국전력공사의 협력업체 소속인 제주지역 배전노동자들은 지난 2022년 12월,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만들고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투쟁에 나섰다.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지부장 이세연)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배전노동자들은 육지의 노동자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임금은 절반 수준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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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비정규직
2023.01.12 09:41
윤석열 정권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건설노조가 투쟁의 칼날을 빼들었다. 지난 1월 11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윤석열 정권 규탄 및 건설노조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새해 벽두부터 투쟁의 목소리를 드높였다.최근 윤석열 정부는 건설노조를 향해 연일 거친 소리를 내뱉으며 탄압의 목줄을 죄어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건설노조를 ‘경제에 기생하는 독’, ‘없는 제도를 만들어서라도 뿌리 뽑을 것’이라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 동조해 경찰은 전국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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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비정규직
2022.12.22 13:46
전국의 건설노동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앞에 모여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힘찬 결기를 보여주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지난 21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공정위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공정위는 ‘제32회 전원회의’를 열고 26억 원에 가까운 과징금 폭탄을 부과한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건설노조는 이 같은 공정위의 행위를 ‘신종 노조탄압’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결의대회를 진행한 것이다.이에 앞서 공정위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건설기계노동자를 사업자로 규정하고 노동조합의 활동이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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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11.14 13:03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옥기)은 11월 12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노후설비특별법 제정! 장시간노동 근절!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의 사전대회로 열린 이번 결의대회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만여 명의 조합원이 운집한 가운데 힘차게 진행됐다.결의대회는 장옥기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의 힘찬 대회사로 막을 올렸다. 장옥기 위원장은 “2022년이 된 지금도 건설노동자는 화장실도 없는 일터에서 장시간 노동에 산업재해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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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노동안전
2022.11.11 15:14
2021년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망자 417명,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한 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253명의 건설노동자가 일터의 사고로 숨을 거뒀다. 이는 전체 산업의 사망자 510명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이에 건설 현장의 안전 현실을 고발하는 사진전이 열렸다. 지난 11월 10일 목요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건설현장 산업재해 국회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전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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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11.02 15:46
철도 현장의 전기 설비를 설치, 수리하는 전차선 노동자들이 오는 11월 15일, 전국 동시다발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전차선지부(지부장 이현두)는 지난 10월 28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앞에서 ‘전차선 현장 불법 하도급, 부당 해고, 산재 은폐 묵인하는 국가철도공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투쟁을 선포했다.지부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철도 공사를 발주받은 전차선 공사업체는 불법 다단계 업체를 알선하거나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거부 등 부당한 일을 자행하고 있다. 업체 사이에 낀 하도급업자들은 이미 지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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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정치정책
2022.10.14 14:55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이 10월 1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건설노동개혁입법 쟁취! 10만 총파업 실천단 발대식 및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건설노조의 ‘10만 총파업 실천단’ 발족과 올해 하반기 건설현장 법제도 개선 실천 활동을 선포하는 자리였다.건설노조가 내걸고 있는 핵심 요구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이다. 건설안전특별법은 ‘다단계 하도급’이라는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발주처, 시공사 등 건설현장의 각 주체들의 안전 책임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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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9.02 16:55
9월 1일, 전국의 토목건축노동자가 일손을 놓고 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강한수)는 ‘임금인상 쟁취! 대정부요구안 쟁취!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전국 동시다발 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13개 지부 3만여 명의 건설노조 조합원이 참가했다.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매년 전국의 철근콘크리트업체들과 임금협약을 맺어왔다. 올해도 5월 20일 서울경기인천철근콘크리트협의회와의 1차 교섭 및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진행해왔다. 건설노조는 ▲일일임금 인상, ▲유급휴일임금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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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8.26 17:49
정봉근 조합원(대구경북타워크레인지부)은 타워크레인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이 생기고, 단체협약이 생기게 된 일을 ‘엄청난 기억’이라고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에게 있어서 건설노동자의 단체협약이 생기면서 투쟁으로 쟁취해낸 ‘일요휴무’는 노동조합이 있기 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것이었다.(본 기사는 건설노조 기관지 49호에 함께 실렸습니다.)한 겨울 성탄절, 타워크레인에 전구 장식을 달아야했던 타워크레인 조종사정봉근 조합원은 1994년부터 타워크레인 조종사로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해 올해로 28년차의 베테랑 조종사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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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8.25 15:50
건설노동자가 전국 700곳 건설 현장을 멈추고 총력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강한수)는 8월 25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1일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임금협약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이에 앞서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서울경기인천철근콘크리트협의회와의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전국의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업체들과 2022년 중앙 및 지역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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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8.22 16:38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을 바꿔가고 있다. 지난 2018년 토목건축분과위원회가 쟁취해낸 전국 단위 중앙 임금 및 단체협약도 그 일환이다. 이에 앞서 2006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32일간 총파업을 통해 최초로 지역 단위 임단협을 쟁취한 바 있다. 임단협을 쟁취하면서 토목건축노동자들은 ‘노가다’에서 ‘노동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임단협. 그러나 그 쟁취까지는 수많은 고초가 있었다. 그중 하나인 대전 지역에서 팀장에서부터 지부 간부까지, 오랫동안 활동해온 동지를 만나 그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금은 대전세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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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정치정책
2022.07.28 15:43
6.0%로 2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리터당 2000원 기름값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상 등, 연일 악화되는 경제지표에 정치권, 언론 모두 서민들의 생활고를 말하기 바쁜 요즘이다. 그러나 정작 민생입법을 논의해야 할 국회는 제대로 일조차 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건설노동자의 생존권 보장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입법도 국회 서랍 속에 고이 잠들어 있다. 이에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옥기)이 나섰다. 7월 28일 11시, 건설산업연맹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 과제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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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노동안전
2022.07.12 19:30
“대한민국은 전기 노동자들의 목숨과 팔, 다리를 내어주고 빛을 밝혔다”아프고 골병이 들어도, 시민 생활을 지탱하는 전기의 소중함을 알기에, 참고 일해오던 서울지역 전기 노동자들이 집단 산재를 신청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7월 12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산재를 신청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날 산재를 신청한 이들은 총 12명. 모두 한국전력공사 비정규직 하청 전기 노동자들이다. 평균 나이 56.6세, 평균 경력 27년. 배전 노동자가 전봇대에 오르려면 안전보호구나 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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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7.02 16:23
7월 2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옥기)은 서울 시청역 앞에서 건설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기본권 쟁취! 건설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7.2 전국노동자대회의 사전대회 격으로 열렸다.이번 결의대회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어지는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를 운영하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채용절차법,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탄압을 가하고 있다. 지난 세월 노가다라는 이름을 벗어나 당당한 건설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 노조법 2조 개정으로 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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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6.23 16:51
“광주전남전기지부의 깃발을 들고, 굳게 뭉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있기 때문에, 옆에 있는 동지들을 믿고 총파업 투쟁 전개해나갑시다.”지난 6월 22일, 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지부(지부장 이용철)는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광주전남배전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6월 8일 같은 자리에서 총파업을 선언한 지 15일째 되는 날이었다.이에 앞서 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전력 협력업체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다. 지부는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동결을 주장했다. 심지어 연차휴가를 사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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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5.19 15:37
전국을 휩쓰는 레미콘 노동자들의 투쟁의 목소리! 이번에는 경남 레미콘 노동자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5월 18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지부장 최일호)는 경남도청 앞에서 ‘2022년 레미콘 임단협 투쟁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경남 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을 포함한 2,000여 명의 건설노동자와 연대 대오가 참석했다.이에 앞서 경남 레미콘지회는 동부권역(창원, 밀양, 의령, 창녕, 함안)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투표에서 87.7%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지부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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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5.16 16:00
민 민주노총이다주 주인은 노동자다노 노가다가 아니다 노동자다!총 총파업 투쟁 승리로 인간답게 살아보자민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도주 주위를 보라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임단협 투쟁을 하고 있다노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는 승리의 그날까지총 총파업으로 투쟁하자!쭈뼛쭈뼛 쑥스러워하면서도 꼼꼼히 적어온 ‘민주노총’ 사행시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오갔다. 그사이 투쟁의 결의는 더욱 높아졌다.5월 13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장 김점빈)는 ‘2022 레미콘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문화제’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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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현장투쟁
2022.05.01 11:26
부산레미콘 노동자들의 2022년 임단협 투쟁의 막이 올랐다. 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장 김점빈)는 4월 30일, 부산항여객터미널 앞에서 3,000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2022 레미콘 임단협 승리를 위한 부산건설기계지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 앞서 부산건설기계지부는 레미콘 제조사 사측과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해왔다. 지부에 따르면 부산레미콘지회는 1회 당 운반비 63,000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4월부터 권역 별 집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지역 레미콘 노동자 100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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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지역 > 노동안전
2022.04.29 18:35
2020년 4월 29일, 건설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창고 산재참사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다. 전 국민의 분노와 경악 속에 산재를 일으킨 기업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시공사인 건우에 3천만 원의 벌금과 관리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을 뿐, 정작 대피로 폐쇄를 지시한 한익스프레스의 팀장이 무죄를 선고받는 등 솜방망이보다도 못한 처벌만이 내려졌다. 그러는 사이 유가족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4월 29일,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옥기)은 참사 2주기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