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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3.01.31 14:25
*이전 기사 ‘학교 영어회화전문강사 10년 넘게 일해도 수업 시연하고 신규채용..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요?’에서 이어집니다.Q. 계약직이고, 고용이 불안한데도 영어회화전문강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가 있었어요. 초등학교는 처음이지만 대학생 때 학원에서, 과외로 고등학생을 가르쳐봤거든요. 그래서 진로를 이렇게 잡은 거죠.방과후가 아니라 본 수업에서 교과서를 가지고 아이들을 직접 가르칠 수 있잖아요. 책임감을 갖고 아이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작은 학교에 있다보니 한 아이를 유치원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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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3.01.26 13:08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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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3.01.12 11:29
“막내가 어려서, 현관문을 열 줄 몰랐어요. 누나들은 열쇠가 없으니 밖에서 '괜찮나 괜찮나'하고 있고, 제가 퇴근할 때까지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그 요란을 했다는 거예요(눈물) 애들 클 때 옆에 있어줘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했어요" “막내는 지금도 나중에 결혼 안한다 그래요. 너무 힘든 것만 봐가지고” “그래서 싸우는 거예요. 미안해서, 이런 세상 물려줄 수 없어서”신현숙 지회장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20년 차 마트노동자면서, 세 아이의 엄마인 사람. 그는 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생업의 전선에 뛰어들었다. “맞벌이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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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7:50
고의적자로 인한 배임, 불법대체인력 고용으로 인한 노동조합법 43조 위반, 단체협약위반으로 인한 노동조합법 81조 위반 등 덴소코리아와 한국와이퍼가 280여 명의 노동자 대량 해고를 예고하며 일어난 논란 중에 받는 혐의들이다.지난 7월 덴소코리아는 와이퍼시스템을 디와이에 매각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디와이는 우리나라에서 한국와이퍼와 마찬가지로 완성된 차에 와이퍼를 납품하는 업체로 곧 연 매출 1조 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하다. 덴소코리아가 7월 초 와이퍼시스템 일부를 디와이에 매각하겠다 선언해 잠시 주식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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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2 15:44
*이전 기사 학교 안에서의 힐링과 치유, 언제나 열린 상담실로 오세요!에서 이어집니다.|전문상담사는 전형적인 감정노동자... “내담자 학생이 느끼는 어려움, 상담사가 느끼기도Q. 상담할 때 듣는 사람은 그만큼 감정적으로 소진되거나 힘들 것 같습니다. ‘감정노동’을 하신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상담은 (내담자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부터 시작이에요. 단순히 학생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어떤 모습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지부터 봐요. 그 아이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죠.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비언어적 표현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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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15:23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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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5:11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가을. 말은 살찌는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인간답게 살고 싶은’ 군(軍) 골프장 노동자 8명이 보름동안 곡기를 끊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국방부지부 8명은 국회 앞에서 집단 단식을 시작했다.이들이 단식을 통해 알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아래는 함영록 국방부지부 지부장과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우선 국방부지부 소개를 해달라.우리는 국군복지단 체력단련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체력단련장이라고 되어있지만, 군인들이 이용하는 ‘군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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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14:38
*이전 기사 모두 퇴근할 때 홀로 출근해 학교를 지키는 저는 학교 당직전담직원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Q. 휴게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게요. 평일, 주말에 근무시간으로 인정되는 시간 외에는 휴게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온전히 쉴 수 있나요?평일 16시간 중 10시간, 휴일 24시간 중 15시간이 휴게시간인데 말이 휴게시간이지, 아무도 없는 학교에 혼자 온갖 상황에 대비하는 대기시간이라고 봐야죠. 휴게시간을 과도하게 설정해서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휴게시간이라고 해서 찾아오는 전화나 민원인, 교사들이 업무를 부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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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6:33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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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31 12:38
*이전 기사 학교 과학실의 '그분', 저는 과학실무사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Q.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무직군 직종통합을 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직종통합이 언제, 어떻게 진행됐나요?2013년 3월 1일부터 통합됐어요. 육아휴직 중이었는데, 관련 전화가 와서 2월쯤에 교무실에 갔던 기억이 나요. 본인 의사가 아니면 직종통합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안 한다고 하고 과학실무사로 근무했어요. 그런데 1년도 안 돼서 통합했어요. 교무부장 선생님이 직종통합 하자고 좋게는 이야기하는데, 기존에 계셨던 교무실무사님과 엮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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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17:49
정봉근 조합원(대구경북타워크레인지부)은 타워크레인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이 생기고, 단체협약이 생기게 된 일을 ‘엄청난 기억’이라고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에게 있어서 건설노동자의 단체협약이 생기면서 투쟁으로 쟁취해낸 ‘일요휴무’는 노동조합이 있기 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것이었다.(본 기사는 건설노조 기관지 49호에 함께 실렸습니다.)한 겨울 성탄절, 타워크레인에 전구 장식을 달아야했던 타워크레인 조종사정봉근 조합원은 1994년부터 타워크레인 조종사로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해 올해로 28년차의 베테랑 조종사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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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4 14:51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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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2 16:38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을 바꿔가고 있다. 지난 2018년 토목건축분과위원회가 쟁취해낸 전국 단위 중앙 임금 및 단체협약도 그 일환이다. 이에 앞서 2006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32일간 총파업을 통해 최초로 지역 단위 임단협을 쟁취한 바 있다. 임단협을 쟁취하면서 토목건축노동자들은 ‘노가다’에서 ‘노동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임단협. 그러나 그 쟁취까지는 수많은 고초가 있었다. 그중 하나인 대전 지역에서 팀장에서부터 지부 간부까지, 오랫동안 활동해온 동지를 만나 그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금은 대전세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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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18:24
민주노총전북본부 가맹산하 조직 인터뷰 코너입니다. 노동조합이 불온시되는 사회에서도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노동조합의 문을 두드렸던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저는 화물연대전북지역본부 세아지부 오승석이라고 합니다." Q. 화물연대 활동한지는 얼마나 되셨나요?"제가 화물운송한지는 90년부터 했으니까 33년 정도 됐고요. 20대부터 시작한 거죠. 화물연대 가입은 2002년도였어요. 제가 화물연대 전북지부를 초창기 만든 사람이에요(웃음). 20년 됐네요."Q. 어떤 이유로 노동조합을 만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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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13:50
*이전 기사 한여름철 찜통더위, 학교 급식실은 ‘전쟁터’에서 이어집니다.Q. 아침 검수부터 전처리, 조리, 배식, 설거지 및 청소까지. 가장 힘든 업무는 뭔가요?청소요. (깨끗하게 해야 하니까) 신경 쓰이고, 무거운 것을 더 많이 들어야 하니까요. 덥고요. 조리도구 씻는 것부터, 밥솥 같은 것도 혼자 씻거든요. 트랜치도 들어서 청소하는데 무거워요. 트랜치 청소하는데 서로 잘 안 맞고 한눈팔면 큰일 나요. (무거운데) 내가 실수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잖아요. 잘못하다가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고요. 체력이 가장 많이 빠져있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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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8.04 13:49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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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7.05 13:22
*이전 기사 공무원과 같은 일을 하지만 공무원 아닌 나, 행정실무사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Q. 일이 많고 무엇보다 복잡해 보여요. 업무분장이 잘 이뤄지고 있나요?서종숙 : 업무분장은 일방적인 통보가 대다수인 것 같아요. 일부 관리자는 사전설명하고 조율, 조정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일방적 통보라 보시면 돼요. 특히 전보 갔을 때 정말 황당한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전보 가는 시기가 새 학기(3월 또는 9월)인데, 기존 구성원들끼리 업무분장이 이미 다 끝나고 남는 업무를 (실무사가) 하게 되죠. 하기 싫어하는 업무가 대부분이에요. 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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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6.27 16:01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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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6.17 14:41
민주노총전북본부 가맹산하 조직 인터뷰 코너입니다. 노동조합이 불온시되는 사회에서도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노동조합의 문을 두드렸던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전주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방 웅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줄여서 SK케비지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Q. 하시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직군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요. 현장기사는 고객관리팀이라는 직군이고, 외부에서 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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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6.09 17:41
*이전 기사 "단순업무 하는 사서? 아이들 독서의 길잡이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사서를 괴롭히는 책 먼지Q. (②-(1)편에 이어) 지금까지 도서관과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요. 이제 사서 직종에 관해 말해보려고 해요. 책이 많아서 먼지도 많을 것 같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면 실내라서 건조해질 수도 있고. 근무환경이 어떤지, 일할 때 불편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민아 : 가장 큰 문제는 책 먼지죠. 똑같은 청소기의 사용 연수가 교실과 도서관이 달라요. 도서관에서 더 빨리 망가져요. 책 자체에 먼지가 많고, 책 사이에 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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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현장 목소리
2022.05.30 17:40
‘학교’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이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있는 칠판을 바라보며 공부하는 이미지를 떠올렸으리라 생각한다.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처럼 학교의 기능이 커지면서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