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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11.18 18:27
[필자 주]지난회는 평안남도 안주시에 위치한 북조선 최대의 종합화학공장인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 비료공장을 비롯한 생산기지를 돌아보았다. 오늘은 남흥련합기업소에 소속된 노동자들에 대한 복지후생과 관련된 사업체들인 후방기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자한다. 자력갱생의 모델로서 자리매김한 노동자들을 위한 후방사업들은 노동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각종 채소와 곡식을 재배하는 농장, 양어장, 방목지(목장)는 물론 닭, 오리, 돼지 등을 기르는 축산시설, 국수, 물엿, 기름, 탄산수, 콩기름, 간장, 된장 등을 생산하는 식품공장,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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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10.13 18:21
전산화 무인화 자동화를 실천하는 전산실과 생산현장필자 일행은 평안남도 안주시 남흥지구 청천강 기슭의 넓은 부지에 자리 잡은 북조선 굴지의 화학공업기지인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에 탐방하기 위해 도착했다. 국가기간사업이라 내부시설물중에는 비공개 지역도 있으나 많은 지역과 시설물들을 참관할 수 있었다. 박영근 부기사장의 안내를 받아 가장 먼저 전산실에 들어서니 20명이나 되는 인민복을 입은 젊은 엘레트 전산요원들이 열심히 컴퓨터를 통해 공장 설비 시스템들을 조작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산화, 자동화, 무인화, 무균화를 실천하려는 의지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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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9.14 11:01
(전편에서 계속) 평화자동차 전시장필자가 방문할 당시의 평화자동차 전시장은 통일교가 손을 뗀 직후인데도 아무 일 없다는 듯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었다. 아마 박상권 사장이 완전히 손을 떼지 않고 북측이 적응할 때까지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되었다. 평양시 광복동 대로변에 자리 잡은 이곳 전시장은 오히려 성황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 해 생산되는 평화자동차 1600대 가량을 판매하기 위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일하는 봉사원들 모두가 매우 친절했다. 이곳은 전시장에 비치된 자동차 모델 외에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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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8.12 17:10
오늘은 남측과 서방세계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진 남포특별시의 평화자동차 생산 공장을 참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북에는 합작회사로 운영하는 자동차 생산업체가 이곳 평화자동차를 포함해 모두 일곱 곳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차량들을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들이 꽤 많이 있다. 필자는 평양에서 40km 거리에 있는 평화자동차 남포공장을 연속으로 두 차례 참관했으며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시기가 2013년도였기 때문에 당시는 이미 통일교가 북측에 운영권과 지분을 모두 넘긴 직후였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소개한 내용들은 평화자동차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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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7.15 15:58
평양시내는 물론 북녘의 농촌과 소도시, 그리고 각종 공장과 기업소, 국영농장과 협동농장 등을 참관 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초현대식, 경량화, 전산화, 무인화 등을 추구하고 있는 공장들과 기업소들이 연이어 준공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니 새삼 북조선의 자력경제와 자력갱생에 대한 저력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남측과 서방세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평양 껌 공장’을 참관해 공장내부를 둘러보고 생산된 제품을 확인하고 노동자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식품이나 다과류 공장들에서는 새로운 생산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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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6.16 11:04
2012년 9월말 나를 포함한 미주 방북단 일행은 어느 날 저녁 환영만찬장에서 만난 어느 북측 관료가 심각한 표정으로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지금 조국(북조선)이 공장에서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도 어디다가 내다 팔 나라가 없습니다. 수출이 여기저기 다 막혀있습니다”라며 대북 경제제재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고립 압살정책의 결과를 우려스럽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또한 그 며칠 전에 만난 김철주사범대학 정치학 강좌장 정기풍 교수도 우리에게 “대동강 타일공장에서는 일반 대리석보다 강도가 7배나 되는 세계적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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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5.20 14:33
를 통해 민주노총 회원 여러분들과 2020년 4월~11월까지 8회에 걸쳐 북측 노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1회는 북조선(북한)이라는 국가를 이끌고 있는 “조선로동당”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당 명칭에 “로동”이란 단어가 들어갔고 로고(마크)에도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망치와 낫과 붓을 그려 넣었기 때문에 뭔가 노동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북녘의 정치체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면 북측의 노동정책과 노동자들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필자 주]노동자 출신의 탈북 여성 효주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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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2020.04.15 11:24
를 통해 민주노총 회원 여러분들과 2020년 4월~11월까지 8회에 걸쳐 북측 노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우선 1회는 북조선(북한)이라는 국가를 이끌고 있는 “조선로동당”에 대해 먼저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침 당 명칭에 “로동”이란 단어가 들어갔고 로고(마크)에도 노동자들을 상징하는 망치와 낫과 붓을 그려 넣었기 때문에 뭔가 노동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북녘의 정치체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면 북측의 노동정책과 노동자들에 대한 이해가 쉽습니다. [필자 주]1. 노동당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