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276개 단체, 전국 동시다발 파리바게뜨 규탄 전국집중행동 개최

파리바게뜨 규탄 5백여개 매장 앞 1인 시위, 1천 6백여개 인증샷 모여

  • 기사입력 2021.04.14 11:09
  • 최종수정 2021.04.14 13:57
  • 기자명 신동민 기자
▲SPC양재 본사 앞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  화섬식품노조 박현석 수도권본부장, 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SPC양재 본사 앞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  화섬식품노조 박현석 수도권본부장, 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파리바게뜨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파리바게뜨 규탄 집중행동이 13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파리바게뜨지회가 소속된 화섬식품노조와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는 ‘사회적 합의 불이행, 민주노조 탄압하는 파리바게뜨 규탄 전국 집중행동(이하 전국집중행동)’을 통해, 2018년 맺은 사회적 합의의 이행과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투쟁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와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전국 10개 주요도시 동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합의의 온전한 이행과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한 노동조합 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전국 매장 앞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을 선포했다. 또한 개인 인증샷 및 거점 선전전 등을 통해 시민사회단체도 집중행동에 동참했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매장 앞 1인시위와 개인 인증샷은 영상중계를 통해 양재동 SPC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상영됐다. 전국적으로 1,600여 건의 집중행동 인증이 도착했다.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기만하고 노동조합 탄압

이번 집중행동은 파리바게뜨의 일방적인 ‘셀프 합의 이행 완료 선언’과 노골적인 노동조합 파괴공작에 대응해 기획되었다. 

2017년 당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폭로와 고용노동부의 시정지시로 파리바게뜨가 5천여 명의 제빵, 카페 기사들을 ‘불법파견’ 형태로 고용하고, ‘임금꺽기’로 임금을 체불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한민국 최대 베이커리업체 ‘파리바게뜨’에서 청년들이 선망하던 직업인 ‘파티시에’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임금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야 2018년 ‘사회적 합의’라는 이름으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회사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급한 불을 끈 파리바게뜨는 관리직을 동원한 친기업 노조를 동원해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외면해 왔다. 

사회적 합의 3년이 경과한 2021년 4월 1일, 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셀프선언했다. 파리바게뜨는 합의 당시 근무하던 기사들의 임금은 빼 놓은채, 합의 이후 입사한 신입기사들 임금을 기준자료로 뽑아서, 마치 ‘동일임금’을 이행한 듯이 데이터를 만들어놓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했다며 선포식을 가진 것이다.
 
이에 파리바게뜨지회는 즉각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 노사 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부당노동행위자 징계 등 대부분의 사회적 합의는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SPC의 사회적 합의 이행 선언은 노동조합뿐 아니라 정당과 시민단체를 포함한 합의 주체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회는 “셀프선언 뿐만 아니고 관리자들을 동원해,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은 진급이 안 된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등 친기업 노조를 활용해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토론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 "SPC그룹의 노조탄압 사례는 다양하고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

지회는 또 “최근에는 친기업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통해 ‘유니온샵’ 제도를 도입하고, 신입사원은 한국노총 소속 친기업노조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신환섭 위원장 “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하는 전국투쟁 벌일 것”

이날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사회적합의 정신에 맞게 합의를 이행했는지 유무에 대한 판단은 결국 그 합의 당사자였던 파리바게뜨지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과 같이 문제를 대충 덮고 포장해서 끝내려고 한다면 민주노총과 그 합의 당사자였던 시민사회단체 포함한 새로운 투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먹거리 체인들을 가지고 장사하는 SPC그룹인 만큼 노사관계를 비롯한 양심도 먹거리를 다루는 정신 만큼 깨끗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투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재를 비롯해 인천시청, 춘천 석사퇴계점, 안산 상록수역, 울산 시청 앞, 민주당 경남도당, 천안터미널, SPC삼립 청주공장, 파리바게뜨 둔산제일점, 노동부 전주지청 앞 등 전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집중행동은 276개 단체가 참가해 진행됐다.

이미 3월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시위를 진행하던 화섬식품노조는, 이번 전국 집중행동을 기점으로 연중 무기한 투쟁, 가칭 ‘사회적 합의 3년 평가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환섭 위원장의 발언모습
▲신환섭 위원장의 발언모습
▲인천지역 기자회견 모습
▲인천지역 기자회견 모습
▲안산지역 기자회견 모습
▲안산지역 기자회견 모습
▲충북지역 기자회견 모습
▲충북지역 기자회견 모습
▲전북지역 기자회견 모습
▲전북지역 기자회견 모습
▲충남지역 기자회견 모습
▲충남지역 기자회견 모습
▲울산지역 기자회견 모습
▲울산지역 기자회견 모습
▲대전지역 기자회견 모습
▲대전지역 기자회견 모습
▲경남지역 기자회견 모습
▲경남지역 기자회견 모습
▲강원지역 기자회견 모습
▲강원지역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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