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기자회견 개최

수백억 과징금 면하게 해준 노동자들에게는 부당노동행위
사회적 합의 당사자 기만하는 파리바게뜨

  • 기사입력 2021.05.13 11:19
  • 최종수정 2021.05.13 12:49
  • 기자명 신동민 기자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은 12일 오후 2시 국회 정문 앞에서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검증 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전날인 1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 검증 토론회’를 개최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조합(이하 파리바게뜨지회)이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전국적인 투쟁을 전개하는 와중에, SPC 파리바게뜨가 돌연 ‘사회적 합의 이행완료’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주장을 공개 토론을 통해 검증하기 위한 자리였다.

- 토론에 참석한 사회적 합의의 주체들은 사회적 합의가 이행 완료되지 않고 있으며, 2018년의 사회적 합의가 민간부분 간접고용 비정규직문제 개선을 위한 시금석이었던 만큼 회사와 노동조합이 합의 이행 완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회적 합의 이행을 공개 검증하는 토론회에 노조측은 수차례 회사측에 참여를 요청하였으나 끝내 회사측은 불참했다. 이에 화섬식품노조가 즉각 공개 검증 토론회에 불참하는 파리바게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회사에서 주장하는 최고의 품질관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빵 카페 기사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어야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회사는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소모적인 언론플레이를 멈추고, 이제라도 합의 당사자들에게 제대로 된 자료와 설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참여한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SPC에게 촉구한다.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민주노총 또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국 화섬식품노조 사무처장은 2차 전국집중행동을 선포하며 “회사는 당시 사회적 합의의 명분으로 직접고용 책임을 회피했을 뿐만 아니라 수백억의 과징금을 탕감받았다”며 “이같은 회사의 이익은 모두 제빵 카페 기사들의 양보로 이루어진 것이며 양보는 회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였는데 회사는 사회적 합의 당사자들을 모두 기만했다”고 말했다.

- 이후 김도윤 타투유니온지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13일 2차 전국집중행동에서 사회적합의 집중행동은 8개 주요도시 거점에서 대시민 선전전과 함께, 전국 매장앞 1인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양재동 SPC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집중 선전전과 함께 15시부터 규탄 집회가 진행되며, 파리바게뜨 지회와 함께 민주노총 임원, 정의당 대표단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하 기자회견문 전문]

무엇이 무서워 공개 검증에 불참했는가?

SPC 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즉각 이행하라!

지금도 화려하게 장식된 파리바게뜨 매장 한편에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노동하는 수천명의 제빵 카페기사들이 있다. 지난 2017년 불법파견이 인정되었을 때, 이들은 이제 직고용 되어 정당한 대우를 받게 될줄 알았고, 2018년 사회적 합의가 맺어 졌을 때, 직고용은 안되더라도, 본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노동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 3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3년의 기다림 끝. 그것도 하필 만우절에 나온 회사의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 선언’은,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사회적 합의의 온전한 이행을 바라고 있던 수천명의 제빵 카페기사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다.

10년차 제빵기사의 연봉이 3천만원 수준에 머물정도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기만적인 데이터놀음으로 임금이 적은 신규 입사자 3년차만 떼어내서 ‘임금을 본사와 맞추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금도 관리자를 앞세운 노조 탈퇴 공작에 수백명의 조합원이 어쩔수 없이 탈퇴서를 쓰고 있음에도 ‘노사가 상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주장의 근거가 되는 자료를 제시하라고 하면 묵묵부답, 답이 없고, 사회적 합의 추체들이 모여서 공개 검증하자고 했더니, 불참하며 사회적 주체들마저 무시하고 있다.

2018년 1월 11일. 파리크라상 권인태 대표는 “오늘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고, 제빵기사, 가맹점주와 함께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며 불법파견 사태를 사과하고 합의 이행을 약속했다. 그 약속을 담보로 5천명이 넘는 불법파견에 대한 사법적 처벌을 유예받았다. 사회적 합의 3년이 지나는 동안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거짓 약속으로 불법에 대한 처벌을 회피하고 있는 또다른 탈법일 뿐이다.

파리바게뜨 노동자들과 화섬식품노조는 공개검증에도 나서지 않고, 언론 플레이 뒤에 숨어 ‘셀프 이행 선언’으로 사회적 합의주체를 기만하고 있는 SPC파리바게뜨를 규탄하는 투쟁을 중단 없이 진행할 것이다.

수백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했던 1차 전국집중행동에 이어, 내일(13일) 다시 ‘사회적 합의 불이행, 민주노조 탄압하는 파리바게뜨 규탄 2차 전국집중행동’을 전국에서 진행할 것이다. 또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될 때 까지 화섬식품노조 전체 조합원의 힘으로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셀프 이행 선언’과 같은 미봉책으로는 전국에서 벌어지는 투쟁을 막을 수 없다. 투쟁의 파고에 둑이 무너지지 전에, 파리바게뜨는 오늘이라도 사회적 합의 이행에 나서라.

- 더 이상은 안속는다 동일임금 이행하라

- 합의정신 이행하고 노조탄압 중단하라

- 셀프선언 기만말고 사회적합의 이행하라

2021년 5월 12일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가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검증토론회 불참 규탄 및 2차 전국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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