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양극화와 불평등을 뒤엎자!’ 2021 세종충남 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노동자는 빚잔치! 사장은 돈 잔치!
올려라! 최저임금! 갈아엎자! 불평등!

  • 기사입력 2021.06.08 16:02
  • 최종수정 2021.06.09 17:36
  • 기자명 백승호 기자

2021년 세종충남 차별철폐대행진이 8일 천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포됐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기업이 어려운 이유도 코로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힘든 이유도 코로나, 노동자를 해고해야만 하는 이유도 코로나, 그리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점점더 깊어지는 이유도 코로나 때문이라고 모든 책임을 코로나로 돌리고 있는 현 시국에 정부와 기업들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이냐며, 이번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점점더 깊어지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뒤엎자며 차별철폐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광섭 교육공무직 충남지부장은 "교육현장에서의 불평등과 차별에 분노한다",며 "단시간 노동을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야한다"고 전했다. 

최진일 새움터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됐지만 중대해 사업장을 처벌하기위한 법이 아니라 보호하는 법 이 되어버렸다. 노동자의 산업재해로 인한 고통은 여전하며 지금도 매일 노동자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노하며, 불평등, 양극화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죽은의 행렬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현 전교조 충남지부장은 "학교에서의 평등, 양극화 해소를 우선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레게 앞으로 양극화는 해소는 불가능 할 것"이라며, 학교현장에서 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문용민 세종충남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스스로 포기하고 코로나19팬더믹을 핑계로 노동자의 기본 권리마저 파괴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선언핶고 실현을위해 한발한발 전진하고있다. 세종충남본부도 이에 맞춰 총력을 다 할것이며, 특히 최저임금 1만원을 초월하는 인상투쟁에 나설것이며, 지역 실천단 활동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 전력을 다해 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해 2021 세종충남 차별철폐대행진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천안, 당진, 서산일대를 중심으로 3일간 진행 되어질 예정이다. 

 

[기자회견문]
점점더 깊어지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뒤엎자!

‘기-승-전-코로나’ 형국이다. 기업이 어려운 이유도 코로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힘든 이유도 코로나, 노동자를 해고해야만 하는 이유도 코로나, 그리고 양극화와 불평등이 점점더 깊어지는 이유도 코로나때문이라고 모든 책임을 코로나로 돌리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렵고 힘드니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한다. 임금 삭감과 해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어디에서도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뭔가를 내놓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삼성의 이건희와 이재용이 주식배당금으로만 가져간 돈이 1조원이 넘는다. 83년 동안 매주 한 번도 빠짐없이 10억짜리 로또에 당첨되어야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엘지 전자는 매일 매일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다. 대한항공 노동자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임금이 무려 19%나 삭감되었다. 그러나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연봉은 31억으로 전년도보다 오히려 40%가 인상됐다. 신라호텔 노동자들도 임금이 15% 삭감되었다. 하지만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은 전년도보다 52%가 오른 49억을 받아갔다. 로켓배송을 자랑하는 쿠팡에서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연일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김범석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부려 158억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회의원 10명중의 8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그중 4명은 무려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는 노동자 민중에게만 유독 가혹하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은 코로나를 핑계로 코로나를 기회로 자신들의 부를 무한대로 증가시키고 있다.

곧 내년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된다. 공익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를 핑계로 최저임금 삭감 혹은 동결을 주장할 것이 분명하다. 1986년 최저임금법이 제정된 후부터 저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최저임금은 고작 370원이 올랐을 뿐이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기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저임금법 취지는 온데간데 없다. 합법적인 방식으로 노동자들을 쥐어짜고 무한대로 착취해서 부려먹겠다는 것이 지금의 최저임금이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올 한 해 동안 불평등과 양극화가 과연 코로나 때문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또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라’는 요구를 걸고 충남 전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날 것이다. 

2021 6월 8일 

2021 세종충남 차별철폐대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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