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경총의 최저임금 동결 주장? 나가 죽으라는 소리”

- 서비스연맹 소속 돌봄노동자들 최저임금 동결 주장 경총 규탄 기자회견
- 필수노동자라면서도 13년째 최저임금 받아
- 생존권 보장 위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 요구

  • 기사입력 2021.06.30 19:16
  • 최종수정 2021.07.03 12:26
  • 기자명 서비스연맹
돌봄노동자들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 경총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돌봄노동자들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 경총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코로나 재난 기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포함 모든 것은 다 오르는데 최저임금을 동결하자는 주장은 돌봄노동자들은 나가서 죽으라는 소리”

30일 오전, 돌봄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앞에서 ‘열악한 처우, 저임금에 고통받는 돌봄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최저임금 인상 촉구 돌봄노동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29일 경총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2022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발언하고 있는 노우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
발언하고 있는 노우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

노우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최저임금 제도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니 노동자들은 일 할수록 빚이 늘어나고 일 할수록 골병이 든다”며 “그런 상황에서 경총의 최저임금 동결 주장은 돌봄노동자들에게 나가 죽으라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헀다. 

발언하고 있는 정영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 남양주 맞춤돌봄 분회장
발언하고 있는 정영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 남양주 맞춤돌봄 분회장

정영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 남양주 맞춤돌봄 분회장은 “매년 최저임금 인상되면 보수 경제지, 전경련, 경총이 앞장서 나라가 망한다고 하는데, 지금 경제가 망했습니까? 허위 사실 유포”라면서 “미국의 기업가들은 스스로 세금을 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장하는데, 언제까지 경총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착취구조 속에서 한국 경제가 굴러가야 한다고 주장하냐”고 지적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미영 요양서비스노조 인천지부장
발언하고 있는 이미영 요양서비스노조 인천지부장

이어 이미영 요양서비스노조 인천지부장은 “우리 돌봄노동자들은 1년을 일하나 10년을 일하나 딱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최근 월급명세서를 받아보니 기본급이 140만원이다.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해 왜 그런가 했더니 개악된 최저임금 산입범위 때문에 월급이 곤두박질 친 것”이라며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현실을 알리며 분노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한 미국이나 독일을 봐라. 미국이 망했나, 독일이 망했나? 오히려 내수시장이 더 활성화되고 있다”며 “경총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받으면서 살고 있나. 왜 우리에게만 최저임금 밑에서 살라고 하냐”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막는 경총을 규탄한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하라“

“최저임금 인상 막는 경총을 규탄한다“
“최저임금 인상 막는 경총을 규탄한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상공인을 방패막이로 삼고 뒤에서는 임대로, 프렌차이즈비용으로 착취하고,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해 이익을 얻는 재벌집단 경총이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최소한의 물가인상률조차 반영하지 않는 경총의 동결 주장은 결국 노동자들의 삶은 아랑곳 없이 자기 곳간 더 채우겠다는 속셈과 다름없다“고 연이어 지적하고 ”우리 돌봄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는 재벌 집단 경총 앞에서 저임금,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지 않고 재벌과 폭리를 취하는 기관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 선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