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기고] “농성 30일차, 조합원동지들과 연대 동지들께”

  • 기사입력 2021.09.22 12:25
  • 최종수정 2021.09.22 13:08
  • 기자명 이강근 지회장(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이강근 지회장(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이강근 지회장(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현대제철 자본의 마지막 발악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전면파업과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농성 30일차를 넘기고 있습니다.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 이지만 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은 현대제철자본의 맞서 힘차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투쟁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연대대오 동지들과 조합원동지들에게 지회장으로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현대제철자본은 지금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습니다. 
현대ITC는 투쟁에 결합하고있는 조합원동지들을 대상으로 2차 추가 채용공고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현대제철이 다급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또한 실패로 결론 난 문재인발 자회사정책이 민간회사인 현대제철에서 다시한번 실패로 귀결되고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노동조합을 통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성공 할 수 없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깨닫고 지금까지의 과오를 사과하고 정부의 시정명령과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전면파업과 당진제철소의 심장부인 통제센터 점거농성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파업대오와 점거농성에 놀라고 있습니다. 경찰과 용역경비 인력이 노동현장을 통제해도 우리를 이길수는 없습니다. 돈 몇푼으로 조합원동지들을 회유하지만 강고한 투쟁과 승리의 확신으로 완강히 거부하고 오히려 "우리가 옳다!"라고 외치며 자본을 압박하고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불법이 판치는 현대제철소 이제는 더 이상 안됩니다. 반드시 이번기회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 9월 17일 고용노동부 대전지청에서는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현대제철 현장에서 자행되는 근기법위반, 노조법 위반, 산안법 위반, 부당노동행위등 위법, 위반 사항등에 대해 기회감독을 실시 한다고 결정했고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의 참여를 보장한다는 합의를 이뤘습니다. 사안에 따라 대전청과 천안청이 실무담당자를 배치하여 계획에 따라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로써 지회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청원한 현대제철의 위법, 위반 부당행위에 대한 청원이 이행되게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좋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태생부터 불법인 현대ITC 자회사와 전면파업과 점거농성에 대한 민, 형사상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소에 대해 반격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역시 대전청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정당한 투쟁이 이제 8부능선을 넘고있습니다. 
추석을 지내고 있는 지금까지 현대제철은 우리 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노동부의 중재로 만남의 자리가 있었으나 적극적인 해결방안의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민,형사상 고소고발과 손배소송에 대해 강행의지를 표명 할 뿐 취하의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고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옛말이 있듯이 위법행위를 저리르고 죽음의 공장을 방치하며 정부의 시정명령과 법원의 판결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현대자본이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에 고소고발과 손배소를 난발하는것은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박에 달리 표현 할 말이 없습니다.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입니다.

조합원동지여러분! 그리고 함께 투쟁을 연대해주시고 지지 해 주시는 동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우리는 함께 이 길을 헤쳐나걸 것입니다. 한 사람의 빠른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더딘 한 걸음이 더욱 위력적 이라는 것을 증명 할 것입니다. 이번 투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과 반목으로 부침이 있었지만 조금씩 한발 한발 내딛으며 하나로 뭉쳤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기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우리가 없으면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없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외면해 왔던 우리의 힘이자 가치입니다. 또한 노동자의 자좀감이 몇푼의 돈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노조 깃발아래 모여 힘차게 단결투쟁을 전개 해 주시는 조합원동지들과 우리의 투쟁이 진정한 승리를 이루기를 기원하며 연대해주시고 지지 해 주시는 동지들 감사드립니다. 2021년 추석 한가위를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낼수 없는 이번 추석 한가위이지만 우리의 투쟁 또한 멈출수 없기에 한발 한발 전진 투쟁 하겠습니다. "우리가 옳다!"는것 증명하며 반드시 승리 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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