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토론거부’, ‘말바꾸기’ 수준 낮은 대선판… “양극화 해소 정책 경쟁해야”

불평등끝장2022유권자네트워크, 대선 유력후보 향해 “불평등 타파 정책으로 경쟁하라”
“李, 손바닥 뒤집듯 부동산 감세 정책 바꿔대···尹, 이렇게 부족할 수 있나 안타까울 지경”

  • 기사입력 2022.01.04 14:35
  • 최종수정 2022.01.05 11:00
  • 기자명 조연주 기자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4일 오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가 4일 오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2년 대통령선거를 64일 남겨둔 가운데, 주요 대권 주자들이 공약을 통한 정책 경쟁 대신 상대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와 사실상 유권자를 우롱하는 언행들만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선후보의 토론거부와 선심성 감세 경쟁을 규탄하는 ‘불평등·양극화 해소 정책으로 경쟁하라!’ 기자회견이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열렸다.

이 기자회견을 주관한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의 관계자들은 “20대 대통령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끝이 안보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더 깊어진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후보들의 정책 경쟁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이유로 한계에 몰린 국민들의 신음이 넘친다. 2022 대통령 선거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이유”라며 “하지만 현재 선거 과정은 우리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많은 부동층에,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겐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 주장이 무색하게 부동산 감세 공약을 연달아 내놓으며 모순된 선거용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서는“‘정책 토론 무용론’을 내놓으며 토론은 거부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정치 경험이 없다 해도 제1야당의 후보가 정책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부족할 수 있는지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가면을 유권자들이 토론 거부와 감세드리이브에 대해 항의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가면을 유권자들이 토론 거부와 감세드리이브에 대해 항의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후보들의 정책과 국정운영 철학, 비전이 국민들 앞에 분명히 드러나야 하고 철저히 검증받아야 하는 시기이지만, 시대 정책인 불평등 타파는 사라졌고 오로지 권력 쟁탈을 위한 극심한 네거티브만 난무 중”이라며 “2020년 한해에만 263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2021년에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살기 위해 일하러 나갔다가 죽어가는 노동자의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청년 4명중 1명이 실업자가 되어 부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집걱정끝장! 대선주거권네트워크 운영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집값을 잡겠다면서도 공시가격 정상화 방안 모색보다는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세금감면 등 혜택을 주는 입장을 발표했다. 부동산 세금 입장을 손 뒤집듯 바꾸는 모습에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불평등끝장넷 공동집행위원장은 정책 비전 경쟁이 없는 희한한 선거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후보간 정책 토론 불응, 시민사회단체 질의 무응답, 방송사 등 언론의 후보별 정책 문답과 인터뷰 불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 뒤 “이는 대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거 승리를 위해 유권자를 기만해도 무방하다는 발상에서 나온 모욕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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