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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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진보당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 열어 ··· “모든 노동자·사람의 이야기”

  • 기사입력 2022.01.10 18:16
  • 최종수정 2022.01.11 13:45
  • 기자명 김규백(금속노조) 기자

금속노조와 진보당이 『여성노동자, 반짝이다』(금속노조 지음, 나름북스)를 함께 읽고, 금속노조 여성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를 열었다. 낭독회 부제는 ‘언니가 만들어온 길을 따라 우리가 갑니다’였다. 진보당은 유튜브 채널로 낭독회를 생중계했다.

낭독자로 ▲김진숙 지도위원 ▲권수정 노조 여성위원장 ▲김현미 노조 전 부위원장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엄미야 노조 경기지부 사무국장 ▲고은아 노조 울산지부 전 사무국장 ▲황미진 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전 지회장 등 여덟 명이 나섰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낭독 영상을 보내왔다.

축사를 위해 낭독회에 참석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이 1만 명 조금 넘는다. 수치로는 6%다”라면서 “현장 곳곳에서 투쟁하고 현장을 지킨 여성 동지들이 있었기에 금속노조가 19만 조직으로 강화,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윤장혁 위원장은 “수많은 차별과 억압에 맞서 투쟁하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 동지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라면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책 만드느라 고생한 권수정 노조 여성위원장과 김은혜 여성국장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했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를 열었다. 낭독자들이 낭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 여성위원회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를 열었다. 낭독자들이 낭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준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이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와 권수정 노조 부위원장이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에서 대담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신동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와 권수정 노조 부위원장이 1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극장에서 ‘김재연×금속여성노동자, 『여성노동자, 반짝이다』 낭독회’에서 대담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신동준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낭독회 여는 말을 통해 “금속노조 여성들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읽어보면 제조업뿐 아니라 모든 일하는 여성 노동자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여성 노동자 이야기가 세상을 향해 울려 퍼지는 낭독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낭독과 낭독 사이에는 권수정 노조 여성위원장과 김재연 대선후보가 책 이야기, 여성과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관한 수다를 펼쳤다. 대담은 김재연 대선후보가 묻고 권수정 여성위원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권수정 여성위원장은 “어떤 계기로 책을 기획했느냐”라는 질문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금속노조 20년 역사를 정리하는 기획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김현미 당시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여성 노동자의 역사를 정리해보자고 해서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김재연 후보가 “여성들의 민주노조 운동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권수정 여성위원장은 “나의 요구, 나와 동지들이 함께 토론해서 만든 우리의 요구에 대한 집행 의지가 굉장히 높다”라고 답했다.

권수정 여성위원장은 “노동조합을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우리 요구가 무엇인지 토론해서 결정하는 것이다”라면서 “처음으로 나의 요구가 뭔지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노동조합은 물어본다”라며 “항상 다른 사람을 위해야 한다는, 남성이 명령하면 순종해야 한다는 사회와 다르다”라고 부연했다.

낭독과 대담을 마친 참가자들은 새로운 가족관계를 공론화하며 화제가 된 금속노조 개정 모범단협안을 함께 읽으며 행사를 마쳤다.

금속노조는 최근 모범단협안 개정안에 성별, 장애 유무, 출신 국가, 정치 성향, 성적 지향 등에 따라서 차별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또한, 성소수자 조합원도 단협 적용을 받도록 가족의 인정 범위를 넓혔다.

『여성노동자, 반짝이다』(금속노조 지음, 나름북스)는 금속노조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조업 여성 조합원의 투쟁사를 기록한 책이다. 금속노조 여성위원회가 기획했다. 이 책은 치열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들의 투쟁을 증언과 기록의 형태로 담고 있다. 지난해 출간 이후 노동운동과 여성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따뜻한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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