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정리해고 가고 복 들어오는 설맞이 세종호텔 투쟁문화제 개최

  • 기사입력 2022.01.28 04:06
  • 최종수정 2022.01.28 14:17
  • 기자명 고은영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복을 주고 나누는 설맞이 세종호텔 투쟁문화제를 1월 27일(목) 19시 세종호텔 앞에서 진행하였다.@서비스연맹 
설 명절을 앞두고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복을 주고 나누는 설맞이 세종호텔 투쟁문화제를 1월 27일(목) 19시 세종호텔 앞에서 진행하였다.@서비스연맹 

지난 12월 10일자로 12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복을 주고 나누는 설맞이 세종호텔 투쟁문화제를 1월 27일(목) 19시 세종호텔 앞에서 70여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민병준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이하 세종호텔지부) 조합원은 " 1996년에 입사해서 작년에 정리해고 되었다. 이전에는 300여명의 정규직 직원들이 있었고, 세종호텔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투쟁해서 정리해고와 노조탄압을 이겨내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그리고 세종호텔지부 투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연대발언들이 이어졌다.

송석준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활동가, 박완규 민주일반연맹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권정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이 세종호텔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는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송석준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활동가, 박완규 민주일반연맹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권정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이 세종호텔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는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송석준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활동가는 "세종호텔 판결을 보고 치를 떨었다. 자본의 입에서 나온 말만 옮겨 적은 판결이었고, 그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일 놀랐던 부분은 특정 문구를 사용하면 1회당 벌금 100만원을 사측에 줘야한다는 것이다. 연대한다면 승리의 길이 보일거라 생각한다. 설 선물은 복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완규 민주일반연맹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판결이 근기법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 이 판결은 검찰이, 법원이 노동자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자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해서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라며 결의를 했다. 그리고 권정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를 핑계로 정리해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은 국가가 책임지고 사업주를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의 부는 노동자들이 만든 것이고, 당연히 우리가 만든 것이기에 이렇게 해고될 수 없다. 이 투쟁에 도움이 되게 더 많이 연대하고 투쟁기금도 전달드리겠다."고 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세종호텔은 촛불정권이라 자처했던 문재인 정권의 노동현실을 적나라게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건 보수정당에게 청원하고 기대지 않았다. 우리 힘을 키우고 투쟁했던 곳이 세종호텔 노조라고 생각한다. 노동자만 고통받고 이 고통을 분담하라고 하는 경영진에게 우리가 철퇴를 내리자! 대영학원이 우리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철퇴를 내리자! 우리들의 새해다짐 한 켠에 세종호텔 동지들의 복직이 있었으면 좋겠다. 연맹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발언했다. 

발언 후 복을 나누는 퀴즈시간을 가졌다. 

세종호텔지부 투쟁과 관련된 퀴즈를 맞춘 조합원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일어서서 알려주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투쟁과 관련된 퀴즈를 맞춘 조합원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일어서서 알려주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투쟁과 관련된 퀴즈를 냈고, 퀴즈를 맞춘 참가자들에겐 복 봉투 선물을 줬는데, 그 안에는 조합원들에게 커피사주기, 막걸리사주기, 세종호텔 투쟁 1일 1회 SNS에 올리기, 철야농성권, 주말농성권과 같이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쿠폰과 관광레저산업노조에서 협찬한 커피쿠폰 선물권이 함께 들어가 있었다.  문제를 맞춘 참가자들도 투쟁하는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노래로 연대하는 박준 문화노동자의 힘주는 공연들도 이어졌다. 

박준 문화노동자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박준 문화노동자가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이런 가운데 2층에서 지켜보는 관리자를 발견하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연대 온 곳들 중에 투쟁기금을 준비한 곳들이 전달식을 가졌다.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이 투쟁기금을 전달하면서 세종호텔지부에 그간 연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비스연맹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이 투쟁기금을 전달하면서 세종호텔지부에 그간 연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비스연맹

그 중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동지들이 투기자본인 MBK와 투쟁을 시작할 때 그 투쟁이 되겠냐며 많은 동지들이 걱정했지만, 2년동안 투쟁해서 결국 홈플러스를 더이상 폐점 매각하지 않겠다고 확답을 받아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세종호텔 동지들이 많은 연대를 와 주었고 감사의 마음으로 오늘 함께 했다. 세종호텔지부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하면서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이  함께 한 참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비스연맹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이  함께 한 참가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비스연맹

이에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은 " 동지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있는 놈들은 돈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고, 부모-자식이 없다. 우리는 없이 살아도 가족들과 오손도손 살아보려고 하고 현장에서 함께 힘모아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동지들이 주신 복을 품에 안고 2월 투쟁을 준비하겠다."며 감사와 결심의 말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투쟁문화제를 시작하기 전에 민주노총 서울본부 여성위원회가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따뜻한 밥한끼 연대를 하였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선전전에 참가한 후 조합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하고 투쟁기금도 전달했다. 
 

투쟁문화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종호텔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함께 참여했다. @서비스연맹
투쟁문화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세종호텔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함께 참여했다. @서비스연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하고, 투쟁기금도 전달했다. @서비스연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하고, 투쟁기금도 전달했다. @서비스연맹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세종호텔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왔다. @서비스연맹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세종호텔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왔다. @서비스연맹
박준 문화노동자의 노래를 들으며 문화제를 즐기고 있는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 @서비스연맹
박준 문화노동자의 노래를 들으며 문화제를 즐기고 있는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 @서비스연맹
얼마 전 세종호텔 관련 판결로 인해 그간 달려있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서비스염냉 
얼마 전 세종호텔 관련 판결로 인해 그간 달려있던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서비스염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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