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문제기업 현대산업개발, 소액주주 직접행동으로 지배구조 바로잡자”

시민사회단체, “주총 참석과 의결권 행사로 문제기업 경영 직접 감시해야”
현산 소액주주 99.97% ··· ‘무늬만 주총’ 아닌 실질 주주권 행사하는 계기로

  • 기사입력 2022.02.15 13:19
  • 기자명 조연주 기자
문제기업 ‘HDC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바로세우기 주주활동’ 선포 기자회견이 15일 참여연대에서 열렸다. 
문제기업 ‘HDC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바로세우기 주주활동’ 선포 기자회견이 15일 참여연대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HDC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바로세우기 주주활동 돌입을 선포했다. 현대산업개발의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직접적 주주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문제기업 HDC현대산업개발 지배구조 바로세우기 주주활동’ 선포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한국노총이 공동주최했다.

이들의 회견은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붕괴사고 등의 인명사고를 계속해서 냈음에도, 제대로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중대재해 발생시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우선이지만, 정몽규 현산 회장의 사퇴 이외 여타 경영진이 어떠한 책임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고,. 이사회 내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보상·감사위원회 외 이러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관련 위원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참가자들은 “현산 전체 주주 수의 99.97%에 달하는 소액주주들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 3월 현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여 문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결권 등을 행사하고, 장기적으로 주주로서 회사의 문제사항을 감시하여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 모았다.

이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문제에 공감하는 주주들과 함께 ▲회사 측에 산업안전 및 건설품질 관리 전문 이사 선임 및 안전보건이사회 설치요구 ▲오는 3월 주총에서 문제이사들 연임 반대 등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에는 ▲총수일가의 이해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추천, 정관 변경 등의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할 것과 ▲손해배상청구 및 주주대표소송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이은 참사로 현대산업개발의 경영행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 사퇴 외에는 그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민사회는 소액주주들과 함께 직접 주주행동에 나서 총수일가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정관 변경 등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지배 구조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연금을 향해서는 “이처럼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무고한 시민과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고, 사회경제적 손실이 지속되는데도 국민연금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과 역할을 이행하지 않고 방기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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