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강한 비바람을 뚫고 2차 주말 집중 촛불 진행... 맞잡은 손 놓지말고 당당히 승리하자!

같은 시각 부산, 제주에서도 촛불들어
월요일엔 서울, 인천, 대전, 광주에서 진행

  • 기사입력 2022.02.28 08:46
  • 최종수정 2022.03.02 14:29
  • 기자명 고은영 기자
극단 경험과 상상 공연 마지막에 '우리는 승리한다!'는 대형 깃발이 휘날렸다. @서비스연맹
극단 경험과 상상 공연 마지막에 '우리는 승리한다!'는 대형 깃발이 휘날렸다. @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2차 주말 집중촛불>이 지난 2월 26일(토)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같은 시각 부산과 제주에서도 촛불이 밝혀졌다. 

이날 오전 아사단식 6일째를 이어가던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참여 주체인 민간 3단체(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택배과로사대책위)가 단식 중단을 요구하면서 사회적 합의 이행과 점검에 최선을 다해 중재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리고 윤간우 녹생병원 과정의 진단 결과 여러 장기들의 이상 감지와 급성 심부전 증세 등으로 긴급 병원으로 이송 됐다. 

박석운 CJ택배 공대위 공동대표는 "비바람치는 광장에 간절한 심정으로 나섰다. 진경호 위원장이 엠뷸런스를 타고 갈 때 눈물을 보였는데 이는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지금 굉장히 힘들지만 이 고개를 넘으면 인간다운 노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했다. CJ대한통운은 조합원들이 떨어져나가길 바라고 있을 것이지만, 굳건히 함께 가자며 당부했다. 

지역별, 부문별,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활동 영상을 보면서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이 그들만의 외로운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의 투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은 더이상 죽지 않고 행복을 배달하는 행복배달부가 되길 희망하는데 유독 재벌만이 이것을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탐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싸우는만큼 쟁취할 수 있다. 동지들 곁에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 진보정당, 시민들이 있기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맞잡은 손 놓지말고 당당히 승리하자!"며 투쟁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에게 힘을 주었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택배노동자보고 더 잘 싸우라는 말은 못한다. 어떻게 이것보다 더 잘 싸우나! 우리가 그 싸움을 받아안겠다. 작년 10.20 총파업을 성사할 때 그 시작은 택배노동자들의 1박 2일 여의도 투쟁이었다. 코로나시대 노동자들이 어떻게 투쟁해야하는지 보여줬다. 이제는 우리가 돌려주자. 국토부는 재벌이 안나온다는 핑계만 대지말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라! 택배노동자들이 이야기한 현장부터가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되고 있는지 아닌지부터 확인해라. 그리고 국민여러분,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길어지는 것은 재벌과 싸우기 때문이다. 전세계 가계부채가 가장 많지만 재벌들의 사내유보금은 점점 쌓여만 간다. 재벌공화국에 맞서 싸우는데 우리가 짐을 나눠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택배노동자들을 현장으로 돌려보내자."라고 했다. 

류금신 문화노동자는 궂은 날씨에도 멋진 노래로 연대해주었고 핸드폰 불빛으로 파도타기도 진행했다. 

택배노동자의 한 아내의 편지글도 낭독됐다. 남편이 투쟁중에도 자신을 걱정한다고 왜 택배노동자들이 58일이 넘는 기간을 투쟁하는지, 왜 위원장이 단식을 하는지 CJ가 언론플레이만 하는 이유에 대해 잘 알았으면 좋겠고, 다들 무탈하게 승리하고 돌아와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도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그리고 CJ대한통운 본사에서 투쟁하고 있는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자의 길'과 '파업가'로 멋진 공연을 준비하였고, 진경호 위원장이 아사단식을 진행했을 때 옆에서 함께 있었던 홍경미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사무국장이 이어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노동조합을 하기 전에 어땠냐, 가족 중 누가 돌아가셔도 제대로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혼자두지 못해 탑차에 태워 밥을 먹이고, 늦게까지 일이 끝나 차에서 잠든 아이를 데리고 와야 했다. 그리고 소장이 수수료를 마음대로 떼가도 배송구역을 바꿔도 뭐라 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했다. 택배노동자라고 인정받기도 어려웠고 우리에게 복지란 없다. 이런 우리보고 귀족이라고 한다. 말이 되나! 어떤 귀족이 일반 직장인보다 15시간 더 일을 하냐? 그나마 노조 생기고 10시간 더 일을 한다." 며 택배노동자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60이 넘은 조합원도 이 곳에서 투쟁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며,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끝까지 힘내서 투쟁하자며 호소했다. 
이어 극단 경험과 상상에서 문예 공연을 통해 '우리는 승리한다'는 깃발을 힘차게 나부꼈다. 마지막으로는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를 부르며 다음 투쟁을 기약했다. 

부산에서는 노동, 시민, 진보정당 등 300여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함께 했다. 같은 시간 제주시청 앞에서도 촛불을 밝혔다. 

28일(월)에는 인천, 광주, 대전, 서울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 : 2/28(월) 19시 금남로
대전 : 2/28(월) 18시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인천 : 2/28(월) 19시 부평문화의 거리
서울 : 2/28(월) 19시 CJ대한통운 본사 

한편, 전국택배노조는 28일(월) 오전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소속의 의원들이 농성장에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윤석열 선거운동원에 의한 폭행 관련 고발장을 11시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리고 CJ택배 공대위와 간담회를 진행 후 오후 3시 공동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류금신 문화노동자의 노래에 참가자들이 핸드폰 불빛으로 화답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류금신 문화노동자의 노래에 참가자들이 핸드폰 불빛으로 화답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부산지역에서도 CJ택배과로사 부산대책위 주관으로 부산시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부산지역에서도 CJ택배과로사 부산대책위 주관으로 부산시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부산지역에서도 CJ택배과로사 부산대책위 주관으로 부산시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부산지역에서도 CJ택배과로사 부산대책위 주관으로 부산시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제주지역에서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제주 촛불이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제주지역에서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제주 촛불이 진행되었다. @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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