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자주평화원정단 출정 선포

자주평화원정단, 6박 7일간 전국 미군기지 순회 투쟁에 나서
"미국이 한반도를 대중국 포위전력의 군사적 핵심기지로 이용" 규탄
전국을 순회하며 미군기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

  • 기사입력 2022.04.04 20:27
  • 최종수정 2022.04.05 11:14
  • 기자명 박한솔 기자 (제주본부)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 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하 자주평화원정단)이 오늘(4일) 제주를 출발하여 6박 7일 간의 전국 미군기지 순회 투쟁에 나선다. 

자주평화원정단은 4일 오후 12시 30분 제주 강정해군기지 앞에서 출정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주민중연대와 자주평화원정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제주본부, 전농 제주도연맹, 진보당 제주도당, 강정 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30분 가량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전쟁무기, 전쟁기지 반대한다', '미국 세계패권 유지 위한 해군기지 반대한다', '선제타격 전쟁연습,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과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촉구했다.

제주민중연대 고광성 상임대표는 "얼마 전 문정현 신부님께서 노구를 이끌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홀연히 순례길에 오르셨다"고 운을 뗀 뒤 "평화로 향하는 걸음이 몇발짝이 되었든 제주와 한반도의 평화, 전쟁 없는 한반도, 자주권이 있는 나라, 평화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동지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에서 자주평화원정단은 "세계 사람들은 제주를 평화의 섬이라고 말하지만 제주는 결코 평화의 섬이 아니다. 제주는 전쟁과 학살의 역사를 가진 수난의 섬이다"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4.3민중항쟁의 영령이 깃든 제주에서 '전쟁무기 반대!', '전쟁기지 반대!', '주권회복!'의 범국민적 요구를 걸고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 투쟁을 힘차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위협의 최우선' 존재로 규정하고 대(對)중국 포위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를 대중국 포위전략의 군사적 핵심기지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초기지화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제주지역 활동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해군기지가 들어서며 훼손된 강정포구를 답사했다.

한편 민주노총,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12개 단체가 공동 결성한 자주평화원정단은 4월 4일 제주 강정해군기지를 시작으로 부산, 진해, 김천, 성주, 대구, 군산, 평택, 의정부, 동두천, 서울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순회한다.

자주평화원정단은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전쟁무기 배치와 미군기지 확장, 미군 범죄, 기지 주변 환경오염 등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를 폭로하고, 한반도 전초기지화와 4월에 진행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위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주평화원정단이 전국에 세워진 미군기지에 '자주', '평화'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을 꼽고 있다.
자주평화원정단이 출정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주', '평화' 깃발이 꽂힌 전국 미군기지 지도의 모습
'자주', '평화' 깃발이 꽂힌 전국 미군기지 지도의 모습
자주평화원정단이 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포구로 향하고 있다.
강정마을 활동가가 자주평화원정단원들에게 해군기지가 들어선 뒤 훼손된 강정마을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정포구 답사를 마친 자주평화원정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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