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서울본부, 2022년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기후정의 실천의날

기후정의를 위한 도심 따릉이 행진·도심선전전 진행

  • 기사입력 2022.04.27 12:00
  • 최종수정 2022.04.27 12:08
  • 기자명 이상윤 기자 (서울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이 참여한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이하 너머서울)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22년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선포식을 연 뒤, 첫 일정으로 '서울지역 기후정의 실천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희망연대노조는 12시 광화문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시작으로 SK남산그린빌딩을 거쳐 LG용산사옥으로 따릉이 행진을 진행했다.

ⓒ 민주노총 서울본부 - 기후정의 이어말하기 및 도심선전전
ⓒ 민주노총 서울본부 - 기후정의 이어말하기 및 도심선전전
ⓒ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 따릉이행진
ⓒ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 따릉이행진

서울시 온실가스 다배출 부문은 건물이며, 그중에서 통신사는 기지국의 5G 도입 이후 전력소비가 늘어나 산업용 전기 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에 가입했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2018년 120만 톤, 2019년 128만 톤 2020년 137만 톤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020년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나 실제로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다.

이에 방송통신콜센터 산업 노동자들이 속한 희망연대노조는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탄소배출감축 노사공동계획과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탄소배출을 규탄하는 따릉이 행진을 이날 행사로 진행했다.

따릉이 행진과 동시에 시의회 앞에서는 기후정의 도심 선전전과 이어 말하기도 진행됐다. 이현정 기후위기서울모임 대표는 서울시 기후정책을 거론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후위기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으며 핵발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소규모 모듈형 원자력발전소를 서울에 지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서울의 모든 위험을 지방에 전가하고, 혜택만을 누리겠다는 것이다. 전력은 서울로 보내고, 폐기물은 외부로 보내는 등의 상황은 위험을 지방으로 외부화시킨 꼴이다. 부동산을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은 살아있는 지옥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이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영화 <돈룩업>의 상황과 작금의 현실이 흡사하다고 했다. 마치 지구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고 있는 종말을 앞둔 상황에서조차 기업들이 이익만 챙기는 현실은 영화가 아닌 실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 민주노총 서울본부
ⓒ 민주노총 서울본부

2022 차별없는 서울대행진 첫 일정이 '기후정의 서울'과 '지방 착취와 파괴 없는 서울, 에너지 정의 서울'을 내세우는 것은 그 사안의 중차대함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ad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지난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며 그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폭염·폭우와 같은 국내의 기상이변과 산불·가뭄·홍수가 일어나는 해외 뉴스를 보며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지역 노동과 시민단체 4개 진보정당은 힘을 합쳐 지방선거 국면에서 기후정의를 모든 의제의 핵심에 둘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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