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벼랑 끝 하청노동자 살 길 열어달라'는 대우조선 유최안 목숨 방치 말라"

노동시민사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지지
"20년 넘게 동결한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촉구"
유최한 부지회장 통화 "살 길을 열어달라"
의료진 "유최안 부지회장 건강상태 불안정"

  • 기사입력 2022.06.29 21:11
  • 최종수정 2022.06.29 21:15
  • 기자명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유최안씨가 스스로 0.3평 철제감옥에 갇힌 지 일주일이 지났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선 지 28일(29일 기준)이 됐다. 하지만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아직도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여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유최안 노동자가 갇힌 철제감옥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유최안 노동자가 갇힌 철제감옥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김준 기자

사회를 맡은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는 "현재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m인 곳에서 생활하는 유최안 씨는 잠은 하루 1시간 씩 토막 잠을 자고 있고 다리조차 펴지 못해, 무릎과 목의 통증이 심하다"고 유최안 부지회장의 현재 건강상태를 전달했다. 

22일부터 거제 옥포조선소 원유운반선 안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6인에 대해서는 피부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를 호소하고 있으며, 밤에 잠을 자지못하고 항상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료진의 농성자 진료 결과를 전달했다.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세균 노나메기 재단 학장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세균 노나메기 재단 학장 . ⓒ 김준 기자

김수억 비정규직 이제그만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는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투쟁 하면서 ”살고싶다“라고 이야기 한 것에 대해 ”이것은 비단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있는 현실이고 “20년 동안 제자리였던 월급과 5년동안 2만 5천명이 잘려나가는 삶에서 이들의 삶이 어땠을지 대우조선과 정부는 털끝만큼도 생각해보았냐”며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는 30%라는 수치는 투쟁현장에서 쉽게 접해보지 못한 수치인데 어떤 일이 있던 것지 듣고는 깜짝 놀랐다며, 10년 이상 임금이 동결 내지 30%삭감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고 심경을 내비췄다.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는 대기업과 금융권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에 반해, 노동자들이 요구한 해고금지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물가가 폭등하는 현재에도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유최안 부지회장과 전화연결 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전화통화로 연결된 유최안 부지회장은 “조선소는 사실상 생지옥이며 하청에, 하청에 하청으로 이어지는 고용구조에서 하청노동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원청에 대들면 업체를 폐업 시킨다"며 "현재까지도 자신이 속한 회사 이름이 6년 동안 다섯 번 바뀌었다"고 전했다. "회사가 폐업하며 이름이 바뀌면 그때마다 임금이 떼이고, 퇴직금이 떼이며 고용이 흔들린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벼랑 끝에 선 하청노동자에게도 살 길을 열어달라며 연대를 부탁했다.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 또한 "철제감옥에 들어가 있어야 할 사람은 자신인데 유최안 부지회장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동지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110만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투쟁하는 그날이 세상이 바뀌는 날일 것"이라며 함께 연대해줄 것을 부탁했다.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계종사회노동위 동신 스님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계종사회노동위 동신 스님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영선 변호사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영선 변호사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수억 비정규 이제그만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수억 비정규 이제그만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안진이 더불어삶 활동가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안진이 더불어삶 활동가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형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형수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 .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유최안 노동자가 갇힌 철제감옥을 형상화한 감옥을 연대하여 탈출 시켜주자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유최안 노동자가 갇힌 철제감옥을 형상화한 감옥을 연대하여 탈출 시켜주자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 현수막. ⓒ 김준 기자
29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생존권 및 노동권 보장 촉구 노동시민사회 기자회견 현수막.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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