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거제헬기추락 산재사망 선진그룹 사죄 촉구하라’ 400명 한목소리…에어팰리스지부 결의대회

거제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김포시민대책위와 민주노총 조합원 400여명
산재사망사고 책임자인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안전대책 마련 촉구

  • 기사입력 2022.06.30 12:15
  • 최종수정 2022.06.30 13:43
  • 기자명 이선희 기자 (경기본부)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산재사망 사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산재사망 사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민주일반연맹 경기본부 공동주최로 6월 28일 오후 3시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김포시민대책위 회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400여명이 모여 거제 헬기 추락 산재사망사고 책임자인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천막농성 투쟁을 34일차 진행하고 있는 에어팰리스 지부 조합원들의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에어팰리스지부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는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에어팰리스지부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는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음에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악덕기업이라고 비판하며 책임자인 신재호 회장이 엄중처벌 받고 유가족의 한을 풀 수 있도록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더 강력한 투쟁을 조직해 기필코 에어팰리스지부 투쟁 승리를 쟁취해 낼 것임을 밝혔다.

고 박병일 조합원의 한을 풀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히는 김성규 부천지부 의장
고 박병일 조합원의 한을 풀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히는 김성규 부천지부 의장

김성규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은 투쟁사를 통해 신재호 회장은‘노조와는 대화 안 한다’고 입장을 가지고 있다,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인간된 도리도 내팽개치는 천박한 인식을 가진 자가 신재호 회장이다라고 꼬집어 말하며 더 강력한 투쟁으로 신재호 회장이 유가족과 조합원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 박병일 조합원의 한을 풀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고 박병일 조합원 아버님의 편지글을 낭독하는 이창신 조합원
고 박병일 조합원 아버님의 편지글을 낭독하는 이창신 조합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고 박병일 조합원 아버님의 편지글은 고 박병일 조합원의 친구인 에어팰리스지부 이창신 조합원이 대독했다.

- 유가족 입장 - 고 박병일 조합원 아버님 편지글

저는 병일이 아버지입니다.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하나 남은 아들을 이렇게 허망하게 먼저 떠나보내게 될 줄 몰랐고 아직도 믿기질 않습니다.

아들이 귀한 생명을 나누고 가는 길이라 한 많은 슬픔을 뒤로하고 장례를 치뤘습니다만, 아직 저 회사의 책임자에게선 아들과 우린 진심어린 사죄조차 받지 못 한 게 억울할 뿐입니다.

이 일로 가정이 풍비박살난 우린 삶의 희망도 살아갈 이유도 잃었습니다. 정신과 치료와 병원 치료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지만 지금도 아들의 허망한 죽음 앞에 회사의 사죄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분합니다.

아무쪼록 건강이 허락치 않아 사죄촉구를 바라며 싸우고 있는 여러 직원분들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회사가 반드시 우리 아들에게 사죄할 수 있게 싸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병일이 아버지 올림

선진그룹 신재호회장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아내고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히는 김진오 에어팰리스지부  지부장
선진그룹 신재호회장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아내고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히는 김진오 에어팰리스지부 지부장

김진오 에어팰리스지부 지부장은 연대온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전하며 “사고가 발생하고 지금 현재 까지도 대표이사 김진수는 본인의 일신을 핑계로 병가를 내고 무책임하게 숨어버렸고, 진짜 책임자인 선진그룹 신재호회장 역시 지금까지 유가족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사죄와 사태수습도 없이 잠적한 김진수 대표이사를 감싸며 투쟁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빨갱이집단이란 표현을 써가며 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진수 사장과 신재호 회장의 악행을 규탄했다. 이어 연대온 동지들이 힘을 받아 끝까지 투쟁해서 고 박병일 조합원의 한을 풀고 유가족인 부모님과 조합원들이 선진그룹 신재호회장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아내고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포시민사회가 강력한 연대를 실천하겠다고 결의를 밝히는 최병종(김포농민회 회장)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김포시민대책위 상임대표
김포시민사회가 강력한 연대를 실천하겠다고 결의를 밝히는 최병종(김포농민회 회장)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김포시민대책위 상임대표

이번 결의대회를 공동주관 한 최병종(김포농민회 회장)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김포시민대책위 상임대표는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에 대한 해결을 바라는 에어팰리스지부 조합원들의 투쟁이 장기화 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 김포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를 구성했다고 밝히며, 선진그룹이 유가족과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김포시민사회가 강력한 연대를 실천하겠다고 결의를 밝히고 힘찬 구호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한유리 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 평평해지부 조합원은“지금 결의대회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 중 누구도 오늘 이 결의대회에 오기 전 에어팰리스라는 회사도 선진그룹이라는 회사도 여기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도 알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연대하고 있음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을 사측은 똑똑히 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 이라도 당장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승리하자는 결의를 밝혔다.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수석부위원장은“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를 무시하고 유가족에게 사과도 없는 막돼먹은 선진그룹, 에어팰리스가 유가족과 조합원 앞에 무릎 꿇게 만들겠다.”며 민주일반연맹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노동자 죽음에 무책임한 선진그룹 대형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 참가자들 

결의대회 상징의식은 "노동자 죽음에 무책임한 선전그룹”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참가자들이 힘차게 찢어 제끼며 선진그룹을 규탄했다.

이날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대책위가 신재호 회장의 면담을 요청한 날이어서 대표단관 함께 에어팰리스 본사 건물까지 이동한 참가자들은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사전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던 회사측 관계자는 신재호 회장의 부재를 알리며 참가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김성규의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선진그룹의 태도를 다시 한 번 규탄하며, 더 큰 투쟁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고 결의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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