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7.2 전노대] 민주노총 6만5000 조합원, 반노동 윤석열 정권 겨냥 '투쟁 선포'

전국노동자대회 서울-거제서 동시 개최
"재난 속 쌓아둔 재벌 곳간 열어 재분배"
"부자에게 세금을, 민중에게 생존권을"

  • 기사입력 2022.07.02 18:27
  • 최종수정 2022.07.02 18:34
  • 기자명 조연주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현장공동사진취재단)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현장공동사진취재단)

민주노총 6만 조합원이 서울에 모여 반노동 정책을 펴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 시위 이후 최대규모다. 

같은 시각 거제도에서 진행된 영남권노동자대회에서는 금속노조 조합원을 비롯한 5000여명이 모여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 엄호했다. 

이날 산별노조들은 사전집회를 개최한 후, 오후 3시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모였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친재벌 정책을 규탄하며 노동개악에 맞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와 선포의 방식으로 행사는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를 대회의 주요 요구로 내세웠다.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양지웅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양지웅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더 많이 일해라, 주는대로 받아라, 노동조합은 안된다, 목숨을 걸어라’고 하며 윤석열 정부는 우리에게 노예로 살라고 한다. 우리는 오늘 그렇게는 못살겠다며, 당당한 주인으로 살겠노라 모였다”고 운을 뗀 뒤 “월급빼고 다 오른 세상, 일할수록 적자인 세상, 대출에는 이자 폭탄이 떨어지고, 장바구니에는 한숨만 가득한 세상이다. 정부는, 우리를 외면한 국가는 재벌, 대기업과 한몸이다. 그들의 족쇄를 풀어 자유를 준다면 탐욕스러운 이빨은 노동자들을 물어뜯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이 1000만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단 한마디 말도, 아무런 대책도 없다. 민영화로, 민간위탁으로 아예 비정규직 나라를 만들고, 유일한 무기인 노동조합마저 빼앗겠다는 것이다. 민생은 파탄인데 정부는 손을 놓겠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양지웅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양지웅 기자

이어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재벌 부자들 편에서 노동자 민중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에 경고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공공성을, 일하는 사람에게 노동권을 보장하라 경고가 쌓이면, 다음은 퇴장이다“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투쟁중인 사업장들을 언급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단결과 연대가 희망이다. 아시아나케이오, 쿠팡, 세종호텔, 코웨이, 한국산연 전국의 노동자들이 당당히 싸우고 있다. 서울에서 거제에서 우리는 함께 모였다”이라고 발언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반노동 친재벌 정권이자, 과로사 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오늘로 정확히 54일째다.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발표한 개악정책들을 보면 벌써 5년 치를 다 꺼낸 것처럼 어마어마하다”고 한 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이명박근혜 정책의 합산이다. 이 두 정권의 말로처럼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명박산성을 투쟁으로 넘고, 총궐기 투쟁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킨 것이 바로 우리 민주노총이다. 우리가 나서서 공공성과 노동권을 쟁취하자”고 했다.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른다고 모두가 힘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금리 시대에 은행은 금리 장사로 돈방석에 앉았고,  재벌 대기업 정유사들은 돈벌이에 이윤이 철철 넘친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경제위기 전가에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함께 투쟁으로 이겨나가자”고 외쳤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은 “치솟는 물가가 최저임금 때문이라며 노동자를 때려잡으려고 하는 자들이, 치솟는 물가가 농산물가격 때문이라며 농민을 죽이려는 자들이 권력을 잡게 됐다”고 한 뒤 “저들과 우리는 맞서 싸워야만 한다. 해방 이래 80년이 다 되어가도록 민중의 삶을 억눌러왔던 저임금과 저곡가 정책이라는 쌍둥이 적폐를, 노동자와 농민의 쌍두마차가 이끄는 연대와 단결의 힘으로 기필코 청산해낼 것”이라고 연대발언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서울역까지 세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해 한강대로를 따라 삼각지역 로터리 대통령실까지 행진하고 건설산업연맹 장옥기 위원장의 투쟁 발언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개악 저지! 사회공공성·국가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가 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 백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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