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7.2 전노대] "대우조선 하청지회 싸움은 모든 비정규직 투쟁" 영남권 노동자대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지지엄호하는 노동자대회 거제도서 개최 5000명 집결
정의당,노동당 등 많은 시민사회단체 참석···"삭감된 임금 복구하고 노조 인정하라"
"후배들의 더 나은 노동환경을 위해 연대"···지회장 보안요원들과 몸싸움 벌이기도

  • 기사입력 2022.07.02 20:59
  • 최종수정 2022.07.05 09:20
  • 기자명 김준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김준 기자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 부지회장이 삭감된 임금복구를 요구하며 스스로 감옥에 갇힌 지 열흘이 지났다. 유최안 부지회장의 결의는 5000여명의 노동자를 거제도로 모이게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 31일차,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에 맞춰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열었다. 이번 영남 노동자대회에는 민주노총 양동규 부위원장, 노동당 이정혜 대표, 정의당 이은주, 강은미, 류호정, 장혜원 의원을 비롯한 정치, 사회단체가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몇 년 동안 최저임금만을 받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도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나왔다"고 파업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7월 3일 협상을 앞두고 7명의 농성 노동자와 연대해 달라" 요청하며 7.2 민주노총 영남 노동자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기본권은 누구나 보장받아야 하며, 대우조선은 노조의 교섭에 응하고 삭감된 월급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 임금 떼먹기로 경제를 살릴 순 없다"며 "이번 싸움에 서울 6만명, 여기 거제에 5000명이 모였으니 한목소리로 임금억제가 아닌 임금인상과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공공성 강화를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쟁취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영남권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열린 영남권 노동자 대회에서 행진하는 참석자들. ⓒ 김준 기자
7월 2일, 거제수협 옥포지점 사거리에서 열린 영남권 노동자 대회에서 행진하는 참석자들. ⓒ 김준 기자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기억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쟁이 87년 투쟁처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에게 윤석열대통령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노동권이 지켜지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연대를 부탁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철제감옥에 있는 유최안 부지부회과 고공노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하며 "저 동지들을 이렇게 내버려둘순 없다"고 했다.이어 "그들은 한국 사회 불평등 정경유착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사회 골병이 대우조선에게 있다며 우리가 승리해야 계급사회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며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유최안 동지와 고공농성 노동자 함께 싸워 다음 노동자에게 물려주지 말자"고 결의를 다졌다.

7월 2일, 거제 수협 옥포사거리 에서 7.2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7월 2일, 거제 수협 옥포사거리 에서 7.2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 변백선 기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 만들자고 지금까지 투쟁해왔다"며 "노동자들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목소리조차 들으려 하지 않는 대우조선은, 수십 년 전 자신이 투쟁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하청노동자의 요구는 매우 합당하고 정당한 요구이므로 교섭권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조선업이 최고의 호황기를 지나고 있지만 그 이익은 모두 주주들의 이득으로만 돌아갔다"며 규탄했다. 이대로라면 정작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일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사측 또한 노동자들의 교섭을 당장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투쟁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진 2부에서 정의당 장혜원 의원은 "세상을 움직이고 바꾸는 것은 노동이고 연대이고 투쟁"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 투쟁에서 승리하고 세상이 돈이 아니라 노동과 연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줄 것이고 정의당은 이 투쟁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과 그를 가로막는 보안요원. ⓒ 김준 기자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과 그를 가로막는 보안요원. ⓒ 김준 기자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과 그를 가로막는 보안요원. ⓒ 김준 기자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과 그를 가로막는 보안요원. ⓒ 김준 기자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 ⓒ 김준 기자
2일 영남노동자대회 중 농성중인 노동자들에게 향하는 김형수 지회장. ⓒ 김준 기자

노동자대회 마지막 김형수 지부회장은 옥포 조선소 안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향하던 중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자 김형수 지회장이 이동하려 했지만, 사전허가 없이 들일 수 없다는 보안요원들과 부딪힌 것이다. 하지만 보안요원 측은 참석자들의 계속되는 지탄에 일부 기자들과 김형수 지회장의 길을 열어줬다.

고공농성 중인 한 노동자는 "근로보호법이 있음에도 대우받지 못했다며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는 뜻을 취재진에게 전하며 국민들에게 연대와 도움을 호소했다.

0.3평의 철제감옥안에 스스로 들어간 유최안 부지회장. ⓒ 김준 기자
0.3평의 철제감옥안에 스스로 들어간 유최안 부지회장. ⓒ 김준 기자

 

2일 옥포 조선소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 ⓒ 김준 기자
2일 옥포 조선소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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