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파리바게뜨지회 집단단식 4일, "백일 넘긴 지금도 단식이라니 너무 참담하고 화가 납니다”

  • 기사입력 2022.07.08 17:50
  • 기자명 이재준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사회적합의 이행! 불법행위 중단!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단단식에 돌입한지 4일째 되는 날(7일), 화섬식품노조가 단식농성장에서 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사회적합의 이행! 불법행위 중단!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단단식에 돌입한지 4일째 되는 날(7일), 화섬식품노조가 단식농성장에서 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사회적합의 이행! 불법행위 중단!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며 집단단식에 돌입한 지 4일째 되는 날(7일), 화섬식품노조가 단식농성장에서 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김예린 대전분회장은 “지회장님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많은 시민단체와 화섬식품노조 동지분들의 릴레이단식 연대와 집단단식까지,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식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 너무 참담하고 화가 납니다”고 말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지난 3월 28일 단식을 시작했고, 53일째에 “살아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단식을 중단했다. 이후 화섬식품노조와 시민사회가 릴레이단식을 46일 진행했고, 지난 4일부터 조합원 5명의 집단단식이 시작됐다.

김 분회장은 “(임종린 지회장이) 남은 조합원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단식이었지만 회사는 12번째 만남을 끝으로 잠수를 탔습니다. SPC란 그룹은 우리나라 제빵기업 1위에서 노동탄압 기업 1위가 되고 싶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약을 복용하던 단식자는 약도 끊어가며 어떻게든 버텨보겠다 함께 했지만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리고 “이렇게 사람이 벼랑 끝까지 내몰려도 SPC는 당장 돈에만 눈이 돌아, 해외에선 활발하게 매장을 확장하고 최근엔 포켓몬빵 시즌4까지 출시한다”고 비판했다.

김예린 대전분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예린 대전분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 분회장은 SPC그룹 허영인 회장에게 “빵집에서 배를 곯아가며 일한 대가가 생명을 위협당하는 것이라면, 누가 죽어야 끝이 날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함께 해주는 시민들과 조합원들을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파리바게뜨가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꼭 승리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충남에 연고를 두고 있는 권승미 신미씨앤에프지회장은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을 중단할 때 원만한 상황을 기대했는데, 다시 집단단식이 시작돼 마음이 아프다”며 “건강하게 현장에 돌아갈 때까지 열심히 연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는 2주 뒤에도 집중투쟁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도권지부는 집중투쟁일을 제외한 매일(평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을 계기로 결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여성(노동)계와 정치권과 함께 12일 ‘파리바게뜨 여성노동인권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3차 시민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승미 신미씨앤에프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권승미 신미씨앤에프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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