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장대비로 뛰어든 금속노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임금 원상회복하라”

“물가폭등해도 삭감된 월급 그대로”
“대주주인 산업은행 책임있게 경영하라”
“집무실 앞에서 경찰과 마찰 빚기도”
“20일, 서울과 거제에서 다시 총파업 예고”

  • 기사입력 2022.07.14 09:47
  • 최종수정 2022.07.18 08:57
  • 기자명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가로·세로·높이 1m 공간에서 다리조차 펴지 못하고 있으며, 6명의 하청노동자는 20m 높이 난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형수 금속노조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은 밤낮으로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하며 이 사태를 알리는 투쟁을 잇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하는 가운데 400여명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장대비 속에 뛰어들었다.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임금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유최안 부지회장이 스스로를 가두고 여섯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이어온지 40일이 넘었다. 이들이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는 열쇠는 산업은행이 갖고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거센 빗줄기를 뚫고 13일 산업은행 앞에 집결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조선업 불황 이후 삭감된 임금 30%를 원상 회복하라는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월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이후 삭감됐던 월급을 조선업이 호황을 맞자 이제 복구 시켜달라는 것이다.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이날 결의대회에는 금속노조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진보당,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전국불안전노동철폐연대 등 정치·시민사회단체 또한 합세하여 연대의 뜻을 밝혔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물가폭등시대에 임금 원상회복은 정당하고 소박한 요구이며,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정상적인 경영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책임있는 경영을 촉구했다.

윤장혁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계속해서 이 사태를 방관할 시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산업은행장 퇴진운동을 포함, 나아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투쟁을 경고했다. 이어 "오늘처럼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우린 대우 노동자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어떤 난관과 시련이 있어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제 전쟁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그 선봉에 서준 금속노조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우리와 함께 뜻을 연대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있다"고 말하며 "우리의 밝은 불씨가 큰 불을 만들어 꼭 승리할 것"이라고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했다.

김혜진 전국불안전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는 자신이 "시민사회를 대표하진 못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있는지 알리러 왔다"며 자리에 참석하게 된 이유을 설명했다. 얼마 전 대우조선하청 노동자 투쟁 지지 기자회견에서 함께 자리했던 성소수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여겨진 노동자들을 보며 자신의 이야기로 느꼈다"고 했으며 이동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들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만 자신들의 입을 막으려 하는 혐오세력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의 싸움은 그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고 꼭 연대하여 승리 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산업은행 앞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 이어 이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했다. 집무실 앞에서 집결하는 도중, 멈출줄 모르는 장대비에 준비한 깔개조차 경찰이 반입을 막자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집무실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문정호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도장분회장은 "새벽 5시부터 함께 연대하기 위해 올라왔다"고 전하며 "이게 옳은 길인가 의심했지만 민주노총 금속노조 그리고 많은 시민단체가 우리를 지지하는 것을 알고 힘을 다시 얻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7명의 동지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안된다면 목숨까지 바칠 생각이 있다"고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오는 20일, 서울과 거제에서 다시 한번 총파업을 예고하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뜻을 밝혔다.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금속노조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문화공연이 진행중이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는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는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산업은행의 책임을 요구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산업은행의 책임을 요구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산업은행의 결단과 정부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하던 중 경찰인력과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하던 중 경찰인력과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한 금속노조.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한 금속노조.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한 금속노조. ⓒ 김준 기자
13일 산업은행에서의 결의 대회 후 대통령 집무실 앞으로 집결한 금속노조.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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