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파리바게뜨지회 집단 단식 11일, "모든 것 다해 SPC 자본에 투쟁해보려 합니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 SPC 본사 앞 개최
"다시는 민주노조 이전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어 최후카드 꺼내들어"

  • 기사입력 2022.07.15 00:24
  • 최종수정 2022.07.15 00:25
  • 기자명 조연주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수년째 지키지 않고 있는 사회적 합의 이행과,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모였다.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촛불없는 촛불문화제가 진행된 이날, 행사를 찾은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촛불 대신 연대의 함성으로 거리를 밝혔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비롯한 파리바게뜨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 단위 공동행동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지회의 천막농성 357일, 지회 간부 4명의 단식투쟁 11일을 지나고 있었다.

권영국 변호사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는 ”5월 18일 54개 시민사회단체 연명으로 시작한 파리바게뜨 공동행동이 현재 100개 단체 연대를 바라보고 있다. SPC가 시민들과 한번 해보자고 하는데, 시민들의 단결에서 우리의 힘은 나온다”며 “파리바게뜨가 자본으로 장난을 친다면 우리는 강력한 시민연대로 맞서겠다”고 했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문화제에는 ‘이소선 합창단’과 중앙대학교 민중가요 몸짓패, 연영석 민중가수 등이 무대에 올랐다.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과 한국여성노동자회 소속 ‘밍갱’ 활동가, 조상근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남부지역지부 수석부지부장의 연대발언이 함께했다.

마지막 순서로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최유경 수석지회장, 박수호 대의원, 나은경 서울분회장, 김예린 대전분회장은 회사와의 대화를 촉구하며 11일차 단식 중이다.

조합원들은 “단식이 투쟁의 최후 카드 중 하나인걸로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민주노조가 사라져, 노조 없던 암담한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어 단식을 시작했다”며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다해보려 한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데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점 보태고 싶다”며 “부끄럽고 염치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관심주신 만큼, 조금 더 빠르게 이 투쟁 끝내도록 다시 한번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은 “살아서 끝까지 투쟁하기 위해 단식을 멈췄는데, 단식을 접으니 그나마 대화에 나서던 회사가 잠수를 탔다. 우리의 요구사항은 이미 5년전 합의한 내용을 지키라는 것이고 노조 탄압에 대한 사과, (제빵기사의) 점심시간을 보장하라는 것이다. 겨우 대화를 시작하자고 4명이 이 더위에 단식하고 있다”고 한 뒤 시민들을 향해 “우리의 투쟁이 혼잣말로 끝나지 않게 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SPC는 하루빨리 대화하러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유경 수석지회장은 “2018년 처음 본사에서 피케팅하면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봤다. 그때 출퇴근 시간이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구나 알았고, 점심에 커피도 한잔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다”며 “그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출근하는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직원들이었다. 우리는 더위에 땀 흘려가며 일하기 때문에, 땀에 절어 퇴근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때, 우리는 왜 그렇게 치열하게 퇴근시간 맞춰 퇴근하려고 점심시간까지 포기하며 일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길게는 4년, 본격적으로는 2년정도 싸우며 길거리에서 명절을 보냈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함께해 주신 시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간부들 싸울 수 있는 힘 다 끌어다 단식하고 있다. 투쟁 승리하는 그날 함께 축하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시민촛불 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열렸다. ⓒ 백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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