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대우조선 하청 파업에 ’불법엄단‘ 외치는게 정부인가 검찰인가···공권력 투입 용납 못해”

민주노총·금속노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긴급 기자회견

  • 기사입력 2022.07.19 16:52
  • 최종수정 2022.07.19 17:12
  • 기자명 조연주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금속노조는 정부가 나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을 해결하지 않으면 오는 20일 서울과 거제에서 총파업 이후 '윤석열 정부 심판 10만 투쟁'을 조직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하청노동자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긴급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들의 회견은 지난 18일 관계장관회의에서 담화문을 통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에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18일)", "(파업에 대해) 기다릴만큼 기다렸다(19일)"고 발언하며 강경진압에 대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금속노조 윤장혁 위원장을 비롯한 회견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연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에 대한 강공을 주문하고 있다. 정권 차원의 협박이 거제를 조여온다”며 “장관들을 내세워 노동자를 비난하고, 경찰 헬기를 조선소 위로 날려 공포분위기를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정권의 압박에도 거제의 상황은 다르다며, 노동조합(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은 대화를 유지하고 결론을 만들기 위해 제시안을 조정하며 교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작 지금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정부의 역할을 망각하고 사측의 대리인이 돼 노동자의 목을 조이려 안달인 윤석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거제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하청 노동자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분노에 연대하는 시민의 손길이 거제를 끌어안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연대의 중심, 심장이다”라며 “한푼 두푼 모은 노동자 전원에게 한달치 임금을 만들어줬고, 23일에는 전국에서 출발한 버스가 거제를 향해 달려간다”고 설명했다.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 김준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늘과 내일이 교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하청지회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존 임금인상분 정도만 내놓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동부 장관이 오늘 거제 조선소 현장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들었다. 노사양측을 직접 만나겠다는 것인데, 정부는 오늘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일지 제대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끝낼 것인지, 공권력을 투입해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을 것인지는 정부의 손에 달렸다”고 엄포를 놨다.

윤장혁 위원장은 “‘대화를 시작하면 교섭을 지원하겠다’던 정부가 정작 대화를 시작하니, 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낸다”며 “교섭지원은 커녕, 하청노동자들에게 백기투항하라고 겁박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소유주는 산업은행이고, 산업은행의 실질 주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자를 억압하는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용납할 수 없다.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고, 하청노동자의 파업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2차, 3차 윤석열 정권 심판투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늘 있을 금속노조 중집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시, ‘10만 투쟁’ 계획 수립을 결의하겠다고 전했다.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양경수 위원장은 “불법 엄단을 외치는게 정부인가 검찰인가”라며 “엄벌할 대상은 노동자가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원청이다. 어제 대통령과 총리, 장관들이 나서 담화문을 발표한다고 해 내심 정부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노동자의 삶은 이들에게 관심 밖이라는 것을 확인 했을 뿐이었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하청지회는 교섭 테이블에서 최대한의 양보안을 내놓았다. 이제는 원청이 답할 차례”라고 잘라 말한 뒤 “윤석열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는다면 민주노총의 전멱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공권력 투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지금은 법치가 아니라 정치가 필요한 상황”고 전했다.

금속노조는 우선 오는 20일 서울과 거제에서 “조선하청 노동자의 삶을 위해 총파업의 배를 띄우겠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7일 산업은행 앞 문제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시민사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20일, 영호남에서는 민주노총과 연대한 긴급행동이 '함께버스'를 조직해 금속노조 거제 총파업에 함께 한다. 23일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문정현 신부가 제안대표로 선 ‘희망버스’가 23일 거제도로 향한다.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 부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 부위원장.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19일 민주노총 12층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윤석열 정부 담화문 규탄 금속노조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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