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중집, “대우조선 하청에 공권력 가동하는 순간 총력투쟁” 전면전 경고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 거제서 열려
대표 지도부, ”윤석열 공권력 투입하는 즉시 정권퇴진운동으로 나설 것” 경고
양경수, 정규직노조에 ”산별 탈퇴 투표 무의미, 비정규직 투쟁 함께하자” 호소

  • 기사입력 2022.07.21 16:20
  • 최종수정 2022.07.21 20:40
  • 기자명 조연주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 대표자들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 모여 윤석열 정권이 공권력을 투입해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 파업을 강제진압할 시, 즉각 정권퇴진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전면대결을 경고했다. 폭력진압 시도가 확인되는 즉시 민주노총은 모든 역량을 집결해 저지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천명이다.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긴급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2시30분 거제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열렸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의 파업이 50일을 넘긴 시점 정부는 해결 대신 이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공권력 투입 검토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가맹산하 16개, 지역본부 16개와 민주노총 총연맹 지도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집행위원회는 당초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중집회의를 거제 대우조선 인근으로 옮겼다. 이는 민주노총을 이루는 대표 지도부들이 모여 투쟁현장 앞에서 강력한 뜻을 보이며 즉각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평화적 교섭에 대한 정부의 답변은 엄정 배응이고, 공권력 투입 협박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경찰헬기를 띄우고 있고, 경찰차가 끊임없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민주노총 중집 지도부의 뜻을 모아 세가지를 발표한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 실현될 시 민주노총 전체가 거제로 집결할 것이다. 기어코 정부가 공권력을 단행한다면,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벼랑 끝에 서있는 하청노동자들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 해결을 위해 나서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그러나 기어코 정부가 국민들과의 전면전을 원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한 뒤 “민주노총은 조선 하청노동자들을 지키고, 민주노조를 지킬 것이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공장 내 경찰병력을 늘려 배치하며 계속해서 협박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을 설명한 뒤, “지난 금요일부터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을 하고있다가, 어제 교섭에서 사측 태도가 갑자기 돌변했다”며 “언론에 알려졌다시피 노조 측에서 합의안을 대폭 양보했음에도 왜 진행되지 않았는지 다른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가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대우조선 하청투쟁 강제진압 반대 민주노총 중집 긴급기자회견이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에서 열렸다. ⓒ 변백선 기자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부울경지역 경찰들이 이곳 대우조선으로 모이고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2의 용산참사, 쌍용차 파업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중집이름으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오늘(20일)부터 진행되는 탈퇴투표는 무의미하다. 금속노조는 산별 단일노조로, 지회의 집단탈퇴투표는 아무런 효력이 없음을 법원이 판결한 바 있다”며 “따라서 현재 진행되는 두표는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고, 뒤에서 웃는 것은 사측과 자본이다”라며 비정규직(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우조선하청 투쟁에 공권력 투입시 민주노총 긴급지침

1. 민주노총 전체조합원은 즉시 거제 대우조선으로 집결한다. 
1. 민주노총은 전체 조직역량을 동원하여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즉각 돌입한다. 
1. 모든 가맹·산하조직은 공권력투입 규탄, 윤석열정권 퇴진투쟁 선포 성명을 발표한다.

민주노총 9차 중집 회의가 거제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9차 중집 회의가 거제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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