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피해자 보호는 뒷전, 가해자 보호에 급급 경기신용보증재단 규탄한다!

심각한 직장내 괴롭힘으로 다수의 피해자 발생...엄중한 책임 물어야

  • 기사입력 2022.08.03 19:48
  • 기자명 최정환 기자 (사무금융노조)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최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자가 다수인 심각한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보호보다는 회사의 '권한'과 '입장'에만 몰두하는 재단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여수신업종본부(본부장 김준영) 경기신용보증재단지부(지부장 김종우)는 3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경기신용보증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재단이 직장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며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하는 위원들로 구성하는가 하면, 규정에도 없는 가해자의 심의위원 기피신청을 받아들여 당일에 노동조합이 추천한 심의위원을 제외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심의위원회 이후 가해자가 발령받은 곳은 가해자의 집근처이고 전임 인사부장, 전전임 인사부장이 근무하던 곳으로 사실상 '영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이 재단의 고용평등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참여및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수 많은 법령 위반 혐의에 대해 대화로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이번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독단적이고 비상식적인 처리행태를 보며, 더 이상 협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기철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재단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 처리과정과 조치결과를 보면 직장내 괴롭힘과 막말, 모욕행위, 폭력행위를 방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의 가해자가 되라고 권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질타했다. 

이어 "재단 이사장의 승인과 동의 없이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지 않다"며 "공공기관 목적에 부합하도록 도민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사무금융노조 연맹은 민주노총과 연대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지부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현주 전국신용보증재단노동조합협의회(서울신용보증재단지부 지부장) 의장은 발언에서 "직장내 괴롭힘 대응원칙에는 회복적 접근과 피해자 중심, 그리고 2차 피해 예방이라는 3대 원칙이 있다."라며 "이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중심임에도 경기신보재단에서는 가해자 중심으로 처리되고 있어 지역신용보증재단 노동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서울특별시 직장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조례와 예방 및 대응지침 두 가지를 가지고 왔다."라며 "경기도의회에서는 이 내용을 참고하여 조례를 도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종우 경기신용보증재단지부 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직장내 괴롭힘이 처음 발생했을때 노동조합과 재단이 유기적으로 이 사건을 처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며 "재단은 피해자와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만행을 저질렀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행위자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성실한 조사와 잘못을 바로잡아 가는 계기로 만들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캐피탈지부, 신한카드지부, 신한신용정보지부 등 사무금융노조 여수신업종본부 동지들과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 동지들이 함께 했다. 특히, 서울, 충남, 강원, 경북, 전북, 부산, 대전 등 전국에서 이른아침부터 모인 '전국신용보증재단노동조합협의회' 동지들이 강한 연대로 함께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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