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쌍용훈련 재개 예고에 23기 중앙통선대, 포항 한미연합상륙훈련장 지휘소 기습점거투쟁

5년만에 한미연합 상륙훈련 재개 예고
반발한 23기 중통대 포항 조사리 기습 점거

  • 기사입력 2022.08.12 11:55
  • 최종수정 2022.08.12 12:30
  • 기자명 김준 기자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중통대)가 11일, 포항 조사리를 찾았다. 중통대 활동 6일차, 국방부가 내년 한미연합 상륙훈련을 예고하자 이를 규탄하며 조사리 한미연합 상륙훈련 지휘소를 기습 점거하는 투쟁을 벌였다.

포항 조사리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진행되었던 곳이다. 일명 '쌍용훈련'으로 불리는 이 한미연합 상륙작전은 북한 해안가에 기습상륙해 내륙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년까지 격년으로 진행됐지만 4년 동안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내년 3월, 5년 만에 쌍용훈련 부활을 예고했다.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장관인 이종섭 장관은 후보자 때인 지난 4월 "훈련은 군의 기본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한미연합훈련 복원을 시사했다. 또한 최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내년에는 연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상륙훈련에 대한 협의가 한미 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대북적대 정책을 실현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수단이었다. 일각에서는 중미전쟁에 남한을 끌어들여 미국이 한반도를 군사기지화 하려한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이에 23기 중통대 또한 거세게 반발하며 지휘소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중통대가 올라선 곳은 조사리 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평상시에는 한국군 해병대가 관리하고 한미 연합 상륙 훈련시에는 주한 미군 사령관 미 태평양 함대 장성 등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장성들이 훈련을 지휘 관람하는 곳이다. 한마디로 침략 훈련의 지휘소인곳이다. 

현재는 전쟁훈련 중이 아니라 비어있는 상태였지만, 실기동 훈련이 진행될때 이곳을 점거하여 침략훈련을 물리적으로 저지시켜 전쟁을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포항 조사리 일정을 마친 23기 중통대는 12일 평택으로 향해 오산미군기지에 들러 현장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11일, 포항 조사리에서 지휘소를 기습 점거한 23기 중앙통일선봉대. ⓒ 중통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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