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노동자 1만명 ‘924기후정의행진’ 이끌 것··· 민주노총, 기후위기 대응 본격화

'현 체제 바꾸자' 9월 기후정의행동, 24일 최대 5만명 참여 조직
민주노총 9월기후위기 주간, ‘기후위기 대응 국제노조포럼’연다

  • 기사입력 2022.08.24 15:23
  • 최종수정 2022.08.24 15:24
  • 기자명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1만여 조합원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924 기후정의행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9월 행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924기후정의행진 활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924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기후정의를 기치로 거대한 행진으로,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자, 장애인, 청소년 등 기후위기 최전방에 선 당사자들이 나서 “기후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가장 먼저 민주노총 기후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는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이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올해 초 기후위기 특위를 출범했고, 지난 중집에서는 기후정의 행진에 조직적 참여를 결정했다”며 “그간 개별활동가 중심으로 참여했던 대응을 넘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역사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동규 부위원장은 “24일 민주노총은 용산에서 1만명 조합원이 모여 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행진해 태평로에서 열리는 기후정의 행진에 합류한다. 민주노총은 기후위기를 빌미로 한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가 배제되지 않도록 하고, 자본과 이윤추구의 장이 되지 않도록 싸워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서기연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8일 수해로 인해 반지하에서 생명을 잃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언급하며 “기후위기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지만, 그 사람이 어디에, 어떻게, 누구와 있는지에 따라 생사는 갈릴 것이다. 기후위기는 안그래도 불평등한 우리 사회를 더욱 파괴적으로 갈라 놓을 것”이라고 했고, 김보림 청소년기후행동 사무국장은 “단지 미래세대라서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사회 불평등과 부정의의 문제이며 착취의 문제이기에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의 종식 ▲모든 불평등을 끝내야 한다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한다는 강조하며 9월 24일 광화문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파괴적 이윤추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성장주의적 체제가 기후재난의 원인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체념하지 않고 기후가 아닌 사회 시스템을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924기후정의행진 활동발표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9월 24일 기후행진을 조직중이다. ⓒ 조연주 기자

‘기후·환경’이라는 의제를 넘어 노동자, 농어민, 여성, 장애인, 빈민, 종교인, 반전주의자, 성소수자, 청년·청소년으로서 연대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불평등한 체제를 넘어서서 살아남기 위해, 살아남아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 전했다.

기후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 기후정의를 기치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가 지난 6월 구성됐다. 924기후정의행진은 최소 2만명에서 최대 5만명의 참여를 조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진에 앞선 19일~23일 5일간은 ‘9월 기후정의주간’ 일정이 펼쳐진다. 다른세상을 만드는 봄바람’은 21일 테헤란로 기후행진((가칭) 기후악당기업 규탄 강남행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소년기후행동’은 9월 23일 용산역에서 ‘기후파업’ 집회를 열고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한다. 민주노총도 20일~23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노조포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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