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올해의 보이스' 수상한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더 말하고, 더 설치고 다녀라"라고 알아들어 더 뜻깊다

  • 기사입력 2022.08.26 15:48
  • 최종수정 2022.08.26 16:06
  • 기자명 이재준 기자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2년 ‘올해의 보이스’를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본명 김지우) 등 3팀에게 수여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2년 ‘올해의 보이스’를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본명 김지우) 등 3팀에게 수여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수여하는 ‘올해의 보이스’를 수상했다.

1997년 시작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2019년부터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데 영감을 준 개인 혹은 단체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으로 ‘올해의 보이스’를 선정해 수여해왔다.

올해 열린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2년 ‘올해의 보이스’를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본명 김지우) 등 3팀에게 수여했다.

영화제는 누리집 ‘올해의 보이스’에서 임종린 지회장을 “노조 탄압에 항의하고 제빵사들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53일간 단식 투쟁을 했고 지금도 투쟁 중”이라고, 여성환경연대를 “생태적이고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한 단체로, 월경권과 여성의 건강권 공론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굴러라 구르님(김지우 작가)을 “‘굴러라 구르님’ 채널을 통해 20대 장애인 여성이자 연극배우 겸 학생으로서의 일상을 '유쾌하고 뾰족'하게 전하다”라고 소개했다.

임종린 지회장.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2년 ‘올해의 보이스’를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본명 김지우) 등 3팀에게 수여했다.
임종린 지회장.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2022년 ‘올해의 보이스’를 임종린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장,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 유튜버 ‘굴러라 구르님’(본명 김지우) 등 3팀에게 수여했다.

임종린 지회장은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고”라는 여성운동 구호를 좋아한다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53일간 단식투쟁을 해서.. 건강해 보이지만 이 (몸) 안은 다 썩었거든요. 그래서 질병휴직 중인데... 이렇게 외부활동 하는 게 보기 싫었는지 회사가 ‘외부활동 하지 말고 집에 얌전히 있어라’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지회장은 영화제에서 받게 된 상 이름이 ‘올해의 보이스’라 너무 신났다며 “더 말하고, 더 설치고 다녀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더 감사하고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600여개 시민사회노동 단체가 함께하는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해 제빵사들이 단식을 160일 하든 말든 SPC그룹과 파리바게뜨는 아무런 반성도, 해결 의지도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게다가 본사를 향해 불법상황을 해결하라고 요구해야 할 가맹점주협의회도 가맹본부와 한 몸이 되어 제빵사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언론플레이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임 지회장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의 보이스’상 수상은 제빵사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당하단 것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수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며 33개국 122편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15개국 26편 작품을 볼 수 있다.

1997년 시작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성평등한 영화와 여성영화인 발굴 및 지원 ▲성평등한 영화를 통한 영화산업 및 다양성 확대에 기여 ▲우리사회의 성평등한 문화 정착에 기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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