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11월 총궐기는 윤석열 노동개악 저지 막아내는 시작점, 부산 동지 함께해달라"

민주노총 하반기 투쟁 성사를 위한 조합원 만남의 날 부산지역 현장순회

  • 기사입력 2022.09.29 13:22
  • 최종수정 2022.10.04 16:34
  • 기자명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1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총궐기를 조직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선제적으로 저지하고, 노조법 개정 등 입법 투쟁에 대한 노동자의 열망을 목소리를 한 자리에 모아냄으로써 자본의 노골적인 개악을 막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주노총 총연맹 활동가들과 양경수 위원장은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간부들을 찾았다. 부산본부 운영위원회에는 (투쟁)사업장 조합원의 만남에서 나오지 않은 구체적인 고민과, 투쟁의 상이 제시됐다.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하는 목적(=노동개악/노조탄압)은 명확하지만, 그 시기는 여전히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기반이 여론에 따라서 정책을 집행해야 하는 특성상, 민주노총은 정부의 추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이 노동개악을 추진하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긴장감은 굉장히 떨어져 있다는 고민이 든다”며 “‘외교참사’나 ‘욕설 논란’ 속에 가려져 있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이미 여러 행정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노동개악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간부들부터 긴장감을 갖고, 현장에 긴장을 걸어 투쟁태세를 갖춰야 한다. 11월 총궐기는 이를 시작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총연맹 활동가들과 양경수 위원장 첫 일정으로  우선 8년차 풍산마이크로텍 해고노동자(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지회장 문영섭)의 출근선전전에 함께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운대 센텀 2지구 개발 사업이 풍산 재벌을 위한 특혜 개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방위 산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싼 값에 받은 반여동 풍산 부지를 거금의 부동산 차액으로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혜 의혹을 처음부터 제기했던 풍산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쫓겨났고 바로잡기 위한 싸움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부산시는 지금이라도 재벌에게 특혜주는 센텀 2지구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더불어 풍산그룹은 부산 시민 돈으로 이익을 챙기려는 욕심을 버리고 풍산 노동자들의 생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를 내건다. 양경수 위원장도 이날 선전전에 참석해 발언했다. 양 위원장은 풍산마이크로텍지회가 겪고 있는 일(=노조탄압과 공공토지의 민간개발)을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거대한 흐름을 막아내기 위한 총궐기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부양지부에 소속된 대우버스지회(지회장 박재우)의 투쟁에 힘을 싣기 위해 울산 지노위 앞으로 향했다. ‘대우버스 위장폐업으로 인한 두 번째 부당해고 기자회견’이 28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열린 가운데, 양 위원장은 “노조를 혐오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한 사람이다. 노조혐오를 공공연히 떠드는 자본과 정권에게 법이 무엇인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 울산 자일대우버스 노동자들, “복직 1년만에 또다시 부당해고, 노조파괴 목적 위장폐업”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해피실버타운’ 앞은 부당징계와 부당해고,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돌봄노동자의 투쟁 열기로 뜨겁다. 서비스연맹 돌봄노조 부경지부 해피실버타운분회(분회장 박혜경)는 2년전 설립된 해피실버타운의 노동조합이다. 부당해고자 복직과 체불임금 지급을 골자로 투쟁하던 이들은 매일 749일차 요양원 앞 선전전을 진행중이고 매주 화요일에는 집중 선전전, 월1회 요양원앞 집중 집회를 열고 있다.

집중선전전에 참석한 양경수 위원장은 “해피실버타운 사측이 진정 민주노총과 대립하고자 한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이들의 투쟁은 여러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투쟁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수많은 요양원들이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돌봄 영역을 책임 있게 자기 역할을 하지 않고 민간에게 모든 것을 내맡긴 결과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그래서 돌봄의 공공성을 요구하고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 나갈 생각이다. 서민들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공공의 서비스를 포기한 정부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한 뒤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 퇴행 민간 위탁 민영화를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막기 위한 총궐기를 진행중이다”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학비노조 부산지부(지부장 최민정)이 주최하는 부산 급식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양경수 위원장은 “학교는 어느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곳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사람 죽어나가게 만드는 곳이라는 것이 얼마나 분노스럽고 원통한 일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안전하고 건강해야 안전한 일터 만들어야한다. 이것이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다. 부산교육청이 이런 환경을 그냥 둔다면 민주노총이 물리력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부산지부 조합원들은 28일 오후 5시 부산교육청을 향해 ‘건강한 급식을 위해 ‘급식노동자 배치기준’ 하향’을 요구했다. 또한 폐암, 폐질환을 유발하는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과 폐질환 특별건강검진 확대 실시를 촉구했는데, 이는 급식노동자들이 조리시 발생하는 조리흄(fume)으로 인한 폐암 발생률이 평균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사업장과 노조 간부들을 만나 11월 12일 총궐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 부산본부 생폐지부 청신지회(지회장 김상수)를 찾았다. 야간 노동을 준비중인 조합원들은 민간위탁 철폐, 직공영화 쟁취를 외친다.

양 위원장은 “민생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현장조합원에게 우리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활동이 더 준비돼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금씩 현장에서 총궐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흐름이나 고민들이 자리잡혀 가고 있다. 결의가 모아지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조금 더 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과제를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