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어느 때보다 전쟁 가깝게 느껴져” 계속되는 군사훈련에 커져가는 우려와 규탄

31일 250대 대규모 전투기 훈련 예고
한반기 위기 표현한 다이인 퍼포먼스

  • 기사입력 2022.10.27 19:16
  • 최종수정 2022.10.27 19:41
  • 기자명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다음 주 250대 전투기가 투입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 예고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계속되는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비롯한 703개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은 ‘전쟁을 부르는 군사행동을 멈춰야 한다.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를 개최했다.

지난 8월, 2018년 이후 축소됐던 한미군사연습이 을지프리덤실드(UFS)라는 이름으로 명칭만 바뀐 채 대규모로 진행됐고, 핵 추진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일 연합군사훈련도 강행됐다. 

5일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한 국군의 미사일 사격으로 강원도 지역에 연이은 폭발음이 울렸고 강원도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다. 폭발한 미사일 중에는 국군의 낙탄한 현무 미사일도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1일부터 한국군과 미군의 군용기 약 250대가 총출동해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 훈련의 요지는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곳을 동시 타격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신냉전 속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 시킬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민주노총 김은형 부위원장은 “이 땅이 미국의 전쟁 기지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가계부채 기업부채가 위태로우며 민생이 파탄 지경에 놓여 있고 미국의 자국 기업만을 위한 인플레이션법으로 한국 기업과 노동자의 일자리가 송두리째 흔들릴 위기”라고 주장했다.

김은형 부위원장은 “이런 상황에도 민중의 삶을 챙겨야 할 정치가 정권이 반민생, 반민족, 반평화의 폭주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모든 적대를 내려놓고 남북 정상이 합의한 9·19 합의 등 모든 평화적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한국노총 허건 통일위원장은 보수 정권을 향해 “당신들이 그렇게 사랑하고 좋아하는 박정희 정과 노태우 정부에서도 7·4 남북공동선언과 남북 기본합의서를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보수 정권에서 만들었던 남북 기본합의서와 7·4 공동성명이라도 똑똑히 보아라, 그것만이 핵과 핵의 대결을 막고 한반도 전체를 평화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냉전 속 핵과 미사일로 위험한 한반도를 표현했다.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27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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