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

우리가 답이다!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단체협약 사수! 공동단체협약 쟁취! 총파업 투쟁 돌입

  • 기사입력 2022.12.02 21:24
  • 기자명 최정환 기자 (사무금융노조)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서 '단협해지 통보서'를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서 '단협해지 통보서'를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농협지회 노동자들이 제주지역 공동단체협약을 쟁취하고 사측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에 맞서기 위해 12월 1일 총파업 투쟁을 벌였다. 지회는 2일까지 경고파업을 벌인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제주지역본부/제주감귤농협지회(본부장/지회장 오성권)는 1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본사앞에서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우리가 답입니다!" 

▲ 오성권  협동조합노조 제주지역본부장 겸 감귤농협지회 지회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오성권 협동조합노조 제주지역본부장 겸 감귤농협지회 지회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오성권 협동조합노조 제주지역본부장 겸 감귤농협지회 지회장이 단호하게 외쳤다. "우리가 답입니다! 송창구 조합장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난 4년 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 과연 무엇이 있습니까?"라며 "그저 무능과 무지 그리고 무책임 그 자체이지 않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몇 명의 경영진에 둘러싸여 있을 뿐, 조합장의 결단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과연 감귤 농협을 이끌고 있는 게 송창구 조합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농협 유통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사업의 구조와 신규 사업에 대한 아이템은 과연 갖고 있습니까?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대한 절차를 만드는 게 그렇게도 두려운 일입니까? 감귤농협 노사가 주체적으로 질병 휴가에 대한 노사 합의를 통해 규정 하나 더 만들자는 게 그리 어려운 것입니까?"라며 "동지들! 우리가 답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귤농협 노동조합이 제주지역 공동단체협약 쟁취와 단체협약 사수를 위한 총파업을 선언하도록 만드는 것이 조합장의 유능함이라면 그런 조직의 수장은 우리에게 필요치 않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제주지역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노동조합 활동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비정규직 휴가차별 폐지, 질병 휴가 도입 등을 내용으로 2020년 8월부터 공동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감귤농협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교섭을 해태했다. 심지어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시 조정위원들의 만류에도 일방적으로 퇴장하며, 교섭을 파탄으로 몰았다. 6월 7일에는 기존 단협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공제사업과 카드사업의 수수료 등 각종 이득들을 중앙회가 독점하고 있어도 농협을 위해 농민들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는 조합장들이 노동자 탄압에만 앞장서고 있다."며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난리가 났는데 농협중앙회는 오로지 회장 연임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럼 조합장들이 나서서 대책을 내놓으라고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제주감귤농협의 조합장은 공동단체교섭에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정회의에도 불참하여 조정이 결렬됐다. 더 나아가 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노동조합을 해체하려 하고 있다."며 "노동자는 세상을 변혁하는 존재이다. 약자인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고 현실을 올바르게 바꿔내자. 오늘 이 자리가 그 첫 걸음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힘차게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말했다.

▲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재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전국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맞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을 노동자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로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강제노역이라 할 수 있는 업무개시명령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느냐, 자기들의 입맛에 맞으면 노동자이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개별사업자라고 말하고 있는 게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라며 "윤정권이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다며 협박하고 있는 논리가 감귤농협 송창구 조합장이 이 바쁜시기에 농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논리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무금융은 475일의 코스콤 비정규직 총파업투쟁, 580일간의 단협해지에 맞선 골든브릿지 증권 총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낸 역사가 있다. 우리 스스로 감귤농협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투쟁해서 노동 기본권을 쟁취해내자. 사무금융 조합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 본부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 본부장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 본부장은 "2020년부터 12개 농축협 사업장에 대한 공동 교섭이 진행됐다. 그중에 10개 농축협 사업장이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의 요구가 무엇입니까. 그 누구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받지 않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자. 비정규직의 휴가 차별을 철폐하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질병휴가를 보장해 달라는 너무나 타당한 요구이다."라며 "단결한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믿고 힘차게 투쟁하자.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도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투쟁결의문 낭독에서는 "제주감귤농협 송창구 조합장과 경영진은 감귤지회 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조화로운 노사관계가 아닌 감귤농협을 사유화하고자 획책하는 것을 넘어 노사관계 갈등을 구조화하고 노동조합 해체를 획책하고 있다."며 "총력 투쟁을 통해 감귤농협 사용자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고 우리의 단체협약을 지켜내며, 전국의 협동조합 노동자뿐만 아니라 사무금융연맹, 민주노총과의 연대와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자"고 말했다.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감귤농협 단협해지 통보서'를 박살내는 퍼포먼스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제주 서귀포시 감귤농협 인근을 행진하며, 송창구 조합장과 경영진의 노조탄압을 알려냈다. 

총파업 대오는 오후2시부터 인근에서 노동교육을 진행하고 사무금융연맹과 협동조합노조, 감귤농협지회 운영위원들이 함께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제주감귤농협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서귀포 본사앞에서 1일 오전10시 개최됐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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